속리산 신축제→‘속리산 신화여행축제’로 개명
상태바
속리산 신축제→‘속리산 신화여행축제’로 개명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0.09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제추진위, 선호도 조사 통해 명칭변경
내년 축제는 5월 1일~3일 금·토·일 개최

내년 속리산에서 열릴 예정인 문화축제 이름과 개최일이 확정됐다.
속리산 신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구왕회)는 지난 2일 회의를 갖고 내년 속리산 문화축제를 종전 속리산 신축제에서 ‘속리산 신화여행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치르기로 했다. 보은문화원장이기도 한 구왕회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 명칭은 읍면 이장회의 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속리산 신화여행축제’는 부처님 오신 날인 4월 30일(목요일) 이튿날부터 사흘간(5월 1,2,3일 금.토.일)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기준으로 3일간 진행한 것에서 내년 속리산 축제는 석가탄신일 익일부터 사흘간 개최하기로 했다.
속리산 축제추진위원회는 3가지 안을 제안하고 지난 9월 5일부터 23일까지 축제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장 및 이장회의에 참석한 기관단체장 포함 257명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에서 속리산 신화여행축제는 118명(46%)이 지지했다. 이어 ‘속리산 신 축제(songnisan god festvial)’ 99명(38%), ‘속리산 신(god)세계 축제’ 31명(12%)이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
지역별로는 속리산, 회남, 산외 지역이 ‘속리산 신 축제(songnisan god festvial)’를 선호하고 보은, 장안, 마로, 탄부, 삼승, 수한, 회인, 내북 지역은 ‘속리산 신화여행축제’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보은군은 올해 42년 역사를 가진 보은군의 대표 문화축제 속리축전을 신을 테마로 하는 ‘속리산 신(神) 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프로그램 보강과 함께 가을(10월)에서 봄(4월 초파일)으로 개최시기를 옮겨 축제를 진행했다.
그동안 가을에 열린 속리축전은 보은대추축제와 맞물려 소외된 감이 없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법주사가 유네스코에 등재돼 불교문화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축제로, 그리고 문화관광형 전국축제로 비상을 시도하기 위해 부처님 오신 날과도 연계했다.
하지만 속리산 신축제가 ‘신’이란 테마와 한자 신(神)이 들어가는 명칭 등으로 인해 보은기독교연합회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축제추진위가 여론수렴을 통해 속리산에서 열리는 문화축제 명칭과 개최시기를 재조정한 주된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