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할머니의 구수한 옛이야기에 귀가 쫑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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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할머니의 구수한 옛이야기에 귀가 쫑끗
  • 주현주 기자
  • 승인 2019.10.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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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자씨, 어린이가 좋아 목사에서 책 읽어주는 할머니로 변신
오석자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사랑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오석자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사랑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도회지에서 목사로 사역하다 귀촌해 책 읽어주는 할머니로 변신한 오석자(67)씨가 어린이들과의 교감에 푹 빠졌다.

오 목사는 수원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지난 2012년 마로면 송현리 문화마을로 귀촌했고 현재 관기 임마누엘교회 협동 목사로 봉직하고 있다.

오 목사는 손자뻘도 더되는 어린이들이 귀엽고 예뻐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 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주고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 읽어 주는‘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로 활동하고 있다.

오 목사는 현재 삼산초 유치원과 사랑어린이 집에 일주일에 2번 나와 고전부터 동화책에 이르기까지 책을 읽어주고 있다.

오 목사는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가 손주를 무릎에 앉혀 놓고 정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으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또 이야기 시간이 끝나면 이야기 할머니는 친 할머니로 변신해 아이들 전부를 안아주면서 등을 토탁이고 “사랑한다”고 말해 어린이들이 제일 기다리는 시간이다.

지난 8일 사랑 어린이 집에서 ‘방울을 차고 반성한 이상의’ 이야기를 마친 오 목사는 “책상에 앉아서 받는 교육, 집에서 부모한테 받는 밥상머리 교육 등 모두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받고 이야기에 더해  교훈과 감동을 받은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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