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시작 시기가 다소 늦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단풍시작일은 작년보다 전국적으로 1∼6일 가량 빠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월 상순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단풍 시작 시기는 평년에 비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날씨는 맑은 날이 많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평년 수준의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속리산 단풍 구경을 위해 10월이면 등산객들로 북적댄다. 단풍이 최고조에 달하는 날에는 하루 1만명 이상이 속리산을 찾을 정도로 북적, 속리산은 중부권 최대의 단풍 감상지로 자리매김됐다. 특히 단풍이 시작될 무렵 가을 한마당 축제 및 단풍 가요제 등과 같은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이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에 단풍 감상을 위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 속리산 관광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해 금강산의 단풍은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23일 시작돼 10월 12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설악산은 오는 24일께 시작, 10월 14일 절정에 달하면서 온 산이 붉게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는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이 전체 면적의 80% 가량에 달할 때를 단풍 절정일로 잡고 있다. 단풍은 기온이 식물의 생육최저온도인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시작하며, 단풍의 시작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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