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볼이용 태양초생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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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볼이용 태양초생산 각광
  • 김인호
  • 승인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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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건조 방법의 개선으로 건고추 생산에 차별화를 시도, 주문량 폭주로 시장가격 이상의 가격을 받고 있는 농가가 있다. 쌀값 폭락에 따른 고추 재배면적의 증가와 중국산 고추수입으로 고추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탄부면 평각리 구명서(55)씨. 그는 지난해 사업비 2천만원을 들여 1백평 규모의 하우스 내 세척기, 송풍기, 건조대, 열풍기 등 건조시설을 투입, 최상품의 건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수확한 홍고추를 세척기를 이용해 농약 및 먼지 등을 씻어낸 후 황토볼이 깔린 건조장으로 이동시켜 세척된 고추를 얕게 널고 송풍기의 신선한 바람과 햇볕으로 3일정도 말려 깨끗한 태양초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태양초는 투명한 색깔과 매운맛, 단맛, 향이 살아 있고 조리시 고춧가루의 물이 잘 우러나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가 생산하는 올 태양초는 희망 소비자들에게 600g당 4500∼5000원 정도 가격으로 주문판매 되고 있다. 보통의 고추가격보다 약 두 배 높은 가격이다. 주문량도 쇄도하고 있다. 그는 올 1핵타를 재배, 3500㎏을 생산해 높은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는 건조방법에 따라 품질을 좌우한다. 색깔, 맛, 향에 큰 차이가 있으며 질 좋은 고추를 생산해야 경쟁력을 높여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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