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고을 명성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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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고을 명성 흔들린다
  • 곽주희
  • 승인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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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환서, 의원 대추 명품화사업 붕괴 직전
대추 생산량과 대추 식재면적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대추고을의 명성이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널리 알려진 대추고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추 작목반 운영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대추 전문 경영인 육성 등 ‘보은 대추 명품화 대책’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

구환서(49, 마로면)의원은 8월 29일 제122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보은대추의 위기상황 등 보은 대추의 명품화 사업의 문제점을 강도높게 지적한 뒤 대안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 의원은 “보은대추는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 나타난 기록으로 볼 때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친 지 오래되었지만 생산량은 전국대비 2.18%에 그치고 있다" 며 "보은대추 회생을 위해 94년부터 97년까지 4년동안 240ha를 식재했으나 그 후부터 현재까지 27ha만 식재, 급격히 줄어들어 대추에 대한 명품화사업 그 자체가 붕괴직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또 “94년부터 37억여원의 예산을 투자해 대추관련 단기소득 임산물 육성사업을 지원했으나 10억원을 들인 대추가공공장 전시판매장은 완전폐쇄되는 등 대추 주산지로써의 기능을 잃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또 “가로수로 심어놓은 대추나무도 완전히 고사된 지 오래되었고, 생산량도 200톤정도에 불과하고 빗자루병에 의한 소멸로 근본적인 치료방법 없이는 대추 명품화 사업은 어렵다”며 “대추고을 명성을 되찾기위해 체계적 관리와 작목반 운영실태에 대한 중장기 지원방안 모색, 대추 전문경영인 육성, 관련 공무원 위탁교육,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 합리적인 방안 구축 등이 선행된 후 대추상징 조형물과 대추나무 공원 조성 등 종합적인 명품화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수민 농림과장은 “그동안 농업인과 행정, 지도기관이 합심해 새로운 재배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95년 한국화학연구소에 빗자루병 방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빗자루병 예방 및 치료법(테라마이신 약제 엽면 살포법)을 개발, 대추재배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97년 전업농가가 대추재배에 성공하자 인근 농가에서 대추나무 식재를 하기 시작하는 등 성과기에 도달해 매년 생산량이 증가추세에 있어 보은대추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또 “군내 269ha의 대추과원 중 대추가 생산되는 면적은 약 100ha로 생산량은 지난해 344톤으로 올해 97년도에 조성한 대추나무가 성과기에 도달해 800톤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대추 명품화를 위해 농가별 대추나무 식재 및 기반시설을 지속 지원해 재배면적 확대, 유통·판매시설을 작목반별로 지원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선도농가 중점 육성을 통한 재배기술 전수, 새로운 대추재배기술 개발, 내년 생대추 저방방법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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