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보은대추 활용 경연대회 개최’
관련 보도자료 내보냈다 돌연 취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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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보은대추 활용 경연대회 개최’
관련 보도자료 내보냈다 돌연 취소…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9.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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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보은대추 활용 약선요리 경연대회를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난달 25일 돌렸다가 2시간여 만에 돌연 취소요청을 했다.
이날 내보낸 보도자료 내용은 이렇다. “이번 대회는 보은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요리경연대회로 일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보은군이 일본 현지인에게 대추를 널리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보은군이 후원하고 조선옥 요리연구원(원장 조선옥)이 주관한 경연대회에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4팀이 참여해 즉석에서 대추를 이용한 요리의 조리과정과 상차림을 선보였다. 심사는 음식의 맛과 영양의 조화는 물론 독창적인 아이디어, 개인청결 상태를 기준으로 대중성, 상품성 부분에서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중점 평가했다.”
조선옥 원장은 일본 NHK방송에서 ‘떡선생’으로 소개돼 일본에서 유명한 요리장인이다. 요리경연대회 입상자에게는 오는 10월 보은대추축제에도 초청돼 보은대추를 홍보하게 된다고도 전했다. 대회 관계자는 “보은대추의 뛰어난 맛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추와는 차별화된 명품 보은대추만의 장점”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보은대추를 해외에 알리고 현지에서 대중화시켜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군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취소한 까닭에 대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이 보도가 나가면 자칫 오해할 수도 있어 고심 끝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매체에서는 이미 기사를 내보낸 뒤였는데 군 관계자는 “조용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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