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교육청에서는 겨울방학 기간동안(약 40일) 결식학생들의 희망여부 및 지역실정에 맞는 방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관내 초등학교 14개교 45명과 중학교 5개교 46명등 총91명에 대해 중식지원을 계획이다. 결식학생들의 집 근처에 식당이 없는 경우에는 쌀과 부식을 지원하고 근처에 식당이 있는 경우에는 식당을 이용하는 방법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선학교의 중식 담당 교사들에 의하면 교육청의 통계치보다 결식학생의 수는 더욱 많다는 것이다.
도시락을 못싸올 정도로 어려운 자신의 가정이 부끄러워 남에게 얻어먹는다는 입장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물로 배를 채우거나 자신의 처지를 숨기고 굶는 쪽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IMF한파 영향으로 경제불황이 가지고 온 실직가정과 소년소녀가정등 불우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지난 8월 수해를 당한 가정이 많아서 일 것이다. 교육청에서는 결식학생에 대해 교사, 학부모, 공무원, 사회단체등 개인별 결연맺어 주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행정기관과 사회단체, 지역주민, 학부모등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유도해 더불어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들 어려운 시기이지만 십시일반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식의 친구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싸주는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를 만드는 모습이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올해 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다른 어느 해보다 더 춥다고 한다. 결식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친구들과 같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우리모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은 보냄이 어떨런지…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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