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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정상혁·김응선’
[1442호] 2019년 09월 05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hanmail.net
   
 
  ▲ 정상혁 군수와 김응선 보은군의장이 일본정부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고개 숙여 사죄를 청하고 있다.  
 

정상혁 군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파장을 부른 정상혁 군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 군수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일본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저의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져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군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몸을 한껏 낮췄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에서 진행한 보은군 이장협의회 워크숍에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 먹던 가난한 시절 일본 돈 받아 산업단지를 만들었다”며 “일본은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인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정 군수는 이어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아베정부를 규탄하는 한국인이고, 현재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키며 살아 갈 것이며, 보은군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저의 발언 중 오해소지가 있는 일부 내용을 인용한 저의 불찰을 깊게 뉘우치며 앞으로 지난 날 일본의 탄압과 오늘의 극우파 아베 일당의 만행을 규탄하고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역사교육 강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끝으로 “저의 발언으로 독립유공자와 가족,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면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사과문 낭독 후 정 군수는 “유구무언이다. 다른 기회에 또 뵐 수 있는 것”이란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김응선 보은군의장
“군정 동반자로서 책임 통감”

보은군의회도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응선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혁 군수의 잘못된 발언으로 전국민과 보은군민께 커다란 상처를 드린 점 군정의 동반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일본의 극우 아베 일파들의 비상식적인 과거사에 대한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일본의 경제 침략 전쟁에 대해 아베정권을 강력히 타도하며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온 국민이 나서서 한 목소리로 일본을 성토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은군의회는 충북도내에서 두 번째로 지난 7월24일 일본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지난 8월12일에는 보은군 최초로 300여명의 지역사회단체와 군민이 자발적으로 여야 이념을 초월해 아베정권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숙된 군민의식과 한일 경제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대해 직접 고통을 당하신 위안부 할머니, 광복회, 삼일유족회와 군민들께도 정상혁 군수의 진정어린 사과와 사죄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 군수의 책임 있는 사과와 사죄를 촉구했다.
“앞으로 잘못된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역사교육예산 편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김 의장은 “보은군의회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강경히 대응해 과거사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위상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실추된 보은군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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