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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장수하는 비법(상)
<404>
[1439호] 2019년 08월 14일 (수) 최동철 webmaster@boeuni.com

 우리나라에선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許浚)을 당대 최고의 명의로 손꼽는다. 또한 대륙의 고대 전설적 명의로는 화타(華陀)를 꼽는다. 이밖에도 두창이나 마마로 불리며, 감염되면 죽거나, 살아남더라도 곰보자국을 남겼던 천연두를 발견한 갈홍(葛洪)도 명의대열에 속한다.

 당나라 시대의 의학자로서 중국 약학 사상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천금요방’, ‘천금약방’ 등 30여권의 의서를 저술한 손사막(孫思邈) 역시 명의 중 명의로 공인된다. 어느 정도냐면 지금도 ‘약상진인’으로 존경받고, 약왕묘에 의신으로 받들어지며, 도가의 선인으로 추앙된다.

 그는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는 토사곽란’을 귀신 장난이라 여기거나, 단약(丹藥)을 먹고 오래 살려고 노심초사하는 세간의 어리석음을 꾸짖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 전 임에도, 짐승의 갑상선으로 갑상선비대증을, 간으로는 야맹증을 예방 치료했다.

 또 골파 잎을 도뇨관으로 활용하여 요도가 막혀 오줌이 나오지 않는 요폐 환자에게 오늘날의 요도카테터법을 시행했다. 얼굴신경근육 이상으로 입이 돌아간 환자에게 그가 시술한 아래턱탈구정복법은 지금도 그대로 시행되고 있다.

 그런 그가 건강하게 오래도록 장수하는 양생법을 설명해놓았다. 이른바 ‘양생13법’이다. 그는 이 양생법만으로 141세까지 살았던 것으로 사료에 기재되어 있다. 이 장수비결을 매일 꾸준히 실행하면 수명이 연장되고 온갖 만성병도 예방 및 자가 치유효과가 있다고 한다.

 첫째, 손바닥을 수차례 마주 비벼 열을 낸 다음, 머리칼을 뒤로 넘기듯 빗어준다. 눈을 밝게 하고, 두통, 이명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눈알을 상하좌우 서너 번씩 시계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굴려주고, 손바닥을 36회 마주 비벼 따뜻해지면 눈 부위를 덮어준다. 근시치료 및 눈의 피로 해소에 좋다.

 셋째, 입을 가볍게 다문 후, 위아래 치아 부딪히기를 40회 정도 한다. 치아건강 및 치통에 좋다. 넷째, 입을 가볍게 다물고, 혀를 치아 바깥으로 내밀어 위쪽에서부터 좌우로 천천히 12바퀴 씩 돌린다. 치아 안쪽 입안에서도 똑같이 한다. 생성된 침은 뱉지 말고 배꼽아래 단전까지 보낸다고 생각하며 반드시 삼킨다. 위와 장이 강건해져, 수명을 늘리고 오래 살게 된다.

 다섯째, 손바닥으로 양쪽 귀를 덮고, 힘을 주어 누른 상태에서 각 손가락으로 뒤통수를 두드려 주다가 손을 풀어준다. 10회 반복한다. 매일 잠자기 전후 행하면 기억력과 청각을 증강시킨다. 여섯째, 36회 서로 비빈 손바닥으로 얼굴을 위아래 문질러 준다. 혈색이 좋아지고 광택이 생기며 잔주름도 없어진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보은군내 군민들이 꼭 알아두면 좋을 상식이다.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나름 실천해 볼만한 건강유지비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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