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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와 현재
<393>
[1428호] 2019년 05월 23일 (목) 최동철 webmaster@boeuni.com

 오늘 현재로부터 427년 전인 1592년5월23일. 약 20만 명의 일본군을 실은 전함이 새까맣게 부산 앞바다로 몰려왔다. 임진왜란이다. 순식간에 정발이 지키던 부산진성과 송상현이 지키던 동래성이 함락됐다. 불과 10일 만에 경상도 일대가 적의 수중에 넘어갔다.

 이어 믿었던 명장 신립마저 마지노선이라 할 충주 탄금대에서 대패하고 전사했다. 조선 왕 선조는 후일 6·25동란 때 한강철교 절단하고 도망친 이승만 대통령의 모티브답게 임진강을 건넌 뒤 일본군의 추격을 늦춘다며 백성을 내팽겨 친 채 여러 척의 배를 불사르고 도망쳤다.

 분노한 백성은 한양궁궐을 불태워버렸다. 개전 20일 만에 일본군은 한양을 점령했다. 선조는 갈팡질팡 도망만 다녔다. 여차 하면 명나라로 망명하려고 허락까지 받아놓았다. 말로는 “가지 않고 마땅히 경들과 더불어 목숨을 바칠 것이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

 무능했던 지도자 선조가 다스렸던 당시의 조선은 당파싸움이 극에 달했다. 임진왜란 직전 일본 내 실정과 히데요시의 저의를 살피고자 통신사로 다녀왔던 이들조차 서인과 동인이라는 파벌이 달라 의견을 정반대로 보고했을 정도다.

 여하튼 절체절명 위태로웠던 조선의 운명도 이순신의 수군과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 명나라의 파병 덕에 기사회생해 일본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헌데 선조는 나라를 구한 자국의 이순신은 무시했다. 반면 명나라 장수 이여송에게는 송덕비와 사당을 곳곳에 세워 칭송케 했다.

 무능하고 졸장부에 명나라 극사대주의자였던 나약한 나라 조선국의 왕 선조 때 이야기다.

 또 오늘로부터 만10년 전인 2009년5월23일 아침,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충격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 때문이었다. 사저 뒷산 부엉이 바위에서 수행원에게 담배 한 개 피 달라해 피운 뒤 40미터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 당시 검찰수사를 받고 있었다.

 지금 생존해있는 역대 대통령으로 네 분이 있다. 전두환(제12대), 노태우(제13대), 이명박(17대), 박근혜(18대)다. 만 86세의 노태우 전 대통령만 침대에 누워있듯 조용하다. 나머지 세분 모두 재판 중이거나 실형을 살고 있다.

 묘하게도 2017년5월23일엔 박근혜, 2018년5월23일엔 이명박 두 전직대통령이 각각 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은 날들로 기록되어있다. 재판과정 또는 판결문엔 조선국왕 선조처럼 한결같이 ‘무능’과 ‘사대’와 ‘사리사욕’ 등이 드러난다.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었던 듯하다.

 현재도 조선시대 그 때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외세양상이 가관이다. 미국을 위시해 중국 일본 모두가 자신들에게 사대하라고 까분다. 남북한 관계를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취하려 별수단들을 다 쓴다. 헌데 대한민국은 당파끼리, 진보 보수끼리 편을 갈라 죽어라 싸움질만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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