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부터 25일까지 속리산 잔디광장
우리 전통민속 굿을 한자리에 모아 시연하는 『속리산 우리 굿 마당』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김종보)의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행사는 전국에서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특색있는 팔도의 민속굿을 한자리에 모아 속리산에서 유치·시연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속리산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 유치 오후 8시에는 속리산 우리굿마당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가 펼쳐지며, 24일은 오전 11시 개회식과 인간문화재 김금화외 황해도 대동굿이 선보이며, 군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김덕수 사물놀이 패의 공연이 이어지며, 청주대학교 윤영임교수외 30명으로 구성된 청무회의 축원이 펼쳐질 예정이다.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인간문화재 박병천외 12명이 진도 씻김굿과 서원대학교 윤조자용박사가 제작한 도깨비 형성화 대형 조각품을 최초로 전시할 것으로 알려져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천혜의 자연조건과 법주사를 비롯 국보, 보물급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반면 속리산을 알리기 위한 관광자원 개발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우리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특이할 만한 축제가 없었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 이 행사를 주최한 속리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우리민족의 빼어난 문화예술중 인간의 원초문화인 굿을 축제화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로 승화시키는 한편 외국인들에게 문화예술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인간문화재 김금화선생의 굿이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예술적인 측면을 관광문화 상품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관광소득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행사 첫째날인 23일에는 오후 3시 신명호외 30명이 펼치는 충청도 천존제를 시작으로 덕경 교수외 15명이 태평무를 선보이며, 경기문화재 22호인 안성풍물단의 풍물경연이 펼쳐진다. 공식적인 행사가 진행되는 사이와 끝난 후에 굿판에 모였던 사람들의 흥을 풀기 위해 뒤풀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무속인 옷을 여러가지 준비하여 그 옷을 입혀 무당흉내를 잘내는 사람에게 상품을 주고 모형 작두타기 경연 및 무속인 옷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속리산 에밀레박물관 관광협의회 김종보회장은 "올 행사를 체계적인 기획을 통해 국제행사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관광객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행사로 변모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충북도 지원금 3천5백만원과 군지원금 1천5백만원, 속리산관광협의회 자체조달 1천만원등 총 6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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