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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순 시인 ‘수혈놀이’ 시집 발간
[1403호] 2018년 11월 22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hanmail.net
   
 
   
 

보은 회남면 출신의 황희순 시인이 ‘수혈놀이’ 시집을 발간했다.
현재 대전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 시인은 1956년 보은군 회남면에서 태어났다. 199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강가에 서고픈 날’ ‘나를 가둔 그리움’ ‘새가 날아간 자리’를 냈으며 시집 ‘미끼’로 충남시인협회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펴낸 총4부로 구성된 ‘수혈놀이’ 시집에는 50편의 시가 실렸다. 오홍진 문학평론가는 “황희순 시는 ‘사람노릇’을 그만둔 자리에서 뻗어 나온다”고 논평했다. ‘꿈의 뿌리’에서 시인은 “이 몸은 본디 날짐승”이라고 선언한다. 날짐승이 되어 시인은 매일 밤하늘을 배회한다. 물론 꿈속에서다.
짐승입장에서 보았을 때 사람노릇은 무엇을 의미할까. ‘동물원 구경하기’에서 황 시인은 사람과 맹수를 나누는 튼실한 철조망을 이야기한다. 철조망을 사이에 둔 두 존재는 “나는 당신이 더 사나운 맹수라 한다/ 당신은 내가 더 사나운 맹수라 한다”
시인이며 작가인 오탁번 고려대 명예교수는 수혈놀이 시집에 대해 “그냥 시집이 아니다. 피의 잉크로 쓴 섬뜩하면서도 찬란한 영혼의 기록이다. 아무나 인화할 수 없는 절묘한 네거필름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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