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탈출 난·한자교실 성황
무더운 여름방학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천자문을 읽고 사군자중 난을 그리며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이 있다. 지난 27일 개강을 시작한 보은문화원의 우리 그림캠프에 참가한 20명의 청소년들은 매·란·국·죽 사군자중 난을 그리며, 우리그림을 이해하고 직접 실습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먹을 갈고 붓끝에 묻은 먹물이 흰종이위에 그려질 때 새로운 희열을 느끼면서 학교에서는 체험하지 못한 산교육을 실감하고 있다.선비의 고풍이 숨겨져 있는 사군자를 드리며 메말랐던 정서를 함양하고 산만한 생활 태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산교육을 실감하고 있다. 또 원불교보은교당에서는 어린이 학문학당이 지난 27일부터 열려 3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천자문을 비롯 사자소학등 생활예절을 익히며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하늘천, 띠지를 읽고 쓰고 4자성어를 익히며 생활에 필요한 도덕과 예절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방학을 보내고 있다.
이번 어린이한문학당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한자와 생활예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며 "뜻깊은 방학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IMF시대를 맞아 학원비 부담으로 자녀의 과외수업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각종 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같은 각 캠프가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큰 도움을 준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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