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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사람이 바꾸지만 사람은 책이 바꾼다
[1393호] 2018년 09월 06일 (목) 김병연 (시인/수필가/ 고향 : 마로 관기) webmaster@boeuni.com

  우리는 대부분 학교를 다 마치고 나면 공부하기를 꺼린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학문을 공부해야 할 전문직도 자격증을 따고 나면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공부는 학교 다닐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면학정신이 투철해야 개인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한다. 學而時習之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라는 뜻으로 논어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배워도 다 못 배운다. 공부를 하려면 독서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족의 지도자들이나 사상가들은 하나 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독서가 자신과 민족을 지탱하는 힘을 제공한다고 역설했고,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최고경영자들도 독서를 통해 경영정보를 얻는다.
  이렇게 중요한 독서를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감스럽게도 게을리 하고 있다. 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중 약 30%가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
  독서는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기능 이외에도 돈을 버는 수단이란 기능이 있어 그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앨빈 토플러의 말처럼 지식과 정보가 자본인 시대가 도래했다. 지식과 정보가 자본의 역할을 하는 시대에 살면서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독서를 게을리 한다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생활수단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독서는 인간을 풍부하게 만들고, 대화는 인간을 재치 있게 만들고, 글을 쓰는 것은 인간을 정확하게 만든다. 경험철학의 창시자인 베이컨의 말처럼 책은 사람을 완성시키는 밑거름이다.
  두보의 시에 나오는 男兒須讀五車書(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나, 안중근 의사의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책 속에는 인생의 수많은 지식과 지혜와 경험이 담겨져 있다.
  讀書百遍意自見, 책이나 글을 백 번 읽으면 그 내용이 저절로 이해된다는 뜻이다. 지식이 좀 부족하더라도 사전을 찾아가며 책을 여러 번 읽으면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깨달음과 경험을 하나하나씩 배워가지만, 더욱 현명한 사람은 책을 통해 타인의 삶 속에서의 깨달음과 경험까지 배워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책 속에 다양한 인생길이 있고 책을 통해 삶의 시행착오나 좌절을 피할 수가 있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은 공들여 읽고 메모까지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독서광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유명인 중에 독서광으로 뺄 수 없는 사람 중 한사람이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다. 빌 게이츠는 한 인터뷰에서 유명한 말을 했다.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는 말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 경영자이며 세계 제일 부자인 빌 게이츠가 오늘날 자신을 있게 만든 힘의 원동력이 바로 작은 도서관이었다는 것은 우리 모두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한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안철수도 TV에 출연해서 어린 시절부터 줄곧 책 읽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도 소문난 독서광으로, 그가 고등학교 졸업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머릿속에는 박사가 몇 명 들어있다고 말한다.
  남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항상 책을 가까이 했다.
  독서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다양한 지식과 삶의 정보를 얻는 것이다.
  필자는 책을 이렇게 詩로 예찬했다.
책 속엔/ 희망/ 지식/ 성공/ 발전/ 그리고 길이 있다/ 그래서 책은/ 값지고 또 값지다// 책을/ 한 권 내는 것은/ 보람 있는 일/ 여러 권 내는 것은/ 더욱더 보람 있는 일
  인간의 평균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었지만 많이 살아야 100년이다. 100년이란 세월은 초로와 같은 것이다. 그 초로와 같은 삶을 살고나면 대부분 지구촌에 잘해야 자식과 무덤 하나 밖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만들어 도서관에 기증하면, 그 책은 지구촌에 영원히 남아 후세에게 도움을 준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또 지식정보화사회로 인간은 우리 사회를 편리한 세상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인간을 바꾸는 것은 바로 책이다.
  전국 200여 개 지방자치단체 중 청주시에서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1인 1책 펴내기 운동'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해야 한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경을 발간한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정신을 되살려, 세계 최초 인쇄문화의 발상지 대한민국을 책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다.
  전술한 내용을 한마디로 말하면, 세상은 사람이 바꾸지만 사람은 책이 바꾼다는 것이다. 그러니 책을 내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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