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발원한 물줄기 만나는 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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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발원한 물줄기 만나는 원평
  • 보은신문
  • 승인 1998.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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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보은으로 오세요― 원평유원지⑶
남한강의 상류인 달천은 속리산 천황봉 부근에서 시작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청원군 미원으로 흘러내려간다. 이 물줄기의 중간부근인 산외면 원평리를 가로지르는 하천이 원평유원지이다. 본래 속리산의 바깥 지역에 위치했다고 하여 산외면으로 불렸으며 이 산외면의 중간에 위치한 것이 원평리이다. 남한강의 상류인 달천이 속리산에서부터 흘러 산외면의 동부에 북류하면서 주입하여 면의 중심부에 서북방향으로 곡류하고 있다.

이 하천유역에는 어온리, 중티리, 원평리, 장갑리, 신정리등이 곳곳에 산간 분지가 발달해 있다. 이중 원평리는 1913년 이전까지 산외면소재지의 역할을 해왔다. 조선시대 행인의 편의를 도와주는 추원이 있었다고 하는 원평은 원래 원뜰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 삼부평이라고 불리우는 지역 일부를 병합하여 원평리로 지칭했다.

삼부평이란 원평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세 벙어리가 살았다하여 삼버벌이라고도 부르며 세사람의 부자들이 우애있게 살았던 마을이라 하여 삼부평이라고도 부르고 있다고 한다. 행인의 숙식을 제공했던 추원이 있었던 원들과 속리산에서 달천을 향해 내려오는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 원평유원지이다. 지난 96년 보은군에서는 기암괴석과 맑은물이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인 원평지역에 휴양단지를 조성해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천혜의 자연환경에 편의시설을 확충해 여름철 휴양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원평유원지는 가족 및 단체를 수용하기에 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솔밭사이로 2㎞가량 뻗어 있는 계곡과 그 사이로 펼쳐진 모레밭은 여름휴가를 보낼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하다. 휴양단지안에는 한꺼번에 1백대이상을 주차시킬 수 있는 대형주차장과 화장실등을 갖춰 여름철 휴양지로는 손색이 없다.

또한 농구, 족구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터가 마련돼 단체 탐방객들에게 화합의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어 많은 직장인들의 단합대회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원평유원지에는 한꺼번에 1백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천막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원평유원지가 다른 유원지와 다른점이 있다면 시골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주변이 농작물로 신록을 이루고 있으며 하천의 수심이 깊고 낮음이 적절한 하천으로 물놀이와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편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캠프화이어장 및 바비큐 요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새로 설치해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청주방향에서 원평유원지를 찾기 위해서는 내북면 창리를 거쳐 산외면 산대리로 들어오면 되고 대전에서는 보은읍을 통과해 산외면 구티고개를 넘어오면 된다. 속리산의 시원한 물줄기를 만날 수 있는 원평유원지는 어린시절 개울에서 물장구치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관광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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