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60%에 못 미치는 입장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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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대비 60%에 못 미치는 입장객수
  • 보은신문
  • 승인 1998.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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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형태의 능동적 변화로 관광객 관심 제고시켜야”
속리산 국립공원 법주사지구를 이용한 입장객수가 작년 대비 6월29일 현재 60%에도 못미치고 있다. 지난 97년 6월29일 현재 속리산을 이용한 입장객 수는 75만6178명으로 올해는 44만3954명만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법주사지구를 이용한 지난해 6월29일 현재 입장객수는 57만3683명이 다녀간 것에 비해 올해는 29만769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경제 한파로 인한 입장객수의 감소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한해 동안 속리산국립공원을 이용하는 입장객수는 89년부터 97년까지 평균 210만명의 입장객보다 훨씬 적은 150만명도 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월별 입장객수의 추세를 보아 6월까지 속리산을 찾는 입장객 수가 4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기 별다른 입장객 유치에 대한 전략이 없는 한 10년동안 계속 200만명을 유지하던 고지가 무너질 전망이다.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지구를 비롯 화북지구, 쌍곡지구, 화양동지구등에서 법주사지구의 입장객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97년의 경우 77.1%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주사지구의 입장객수 감소는 속리산 전체의 타격이 되고 있다. 보은군이 포함하고 있는 법주사 지구의 입장객수 감소는 보은경제의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한편 열악한 보은군의 재정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속리산 법주사지구의 상가 주민들은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대안없이 한해를 보내야 할 상황이다.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한 입장객수의 주원인으로 IMF 구제금융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속에서 수학여행단의 비중이 높은 법주사지구로써 일부 교육청의 수학여행 자제 지침이 파급되면서 결정적인 타격이라고 보고 있다. 또 법주사를 중심으로한 사찰방문과 문장대 등반을 위한 단순한 관광 형태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탈바꿈하지 못하는 속리산의 관광형태에 문제로도 등장하고 있어 관광지 및 레져시설 확충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은군보다는 속리산이라는 지명이 더욱 알려져 있고 열악한 보은군의 재정 상태로는 속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재정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만이 조성된채 감떨어지만을 기다리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본격적인 민선시대를 맞아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각 자치단체의 노력은 대단하다. 보은군도 속리산에 거는 기대는 여러 방면으로 모색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재정확충을 위한 가시화된 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특히 토지주와 건물주가 분리된 상태에서는 개인적인 재정투자 및 관광자금 융자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 한계성만을 드러낸채 경제난국만을 탓하고 있는 것이 속리산의 실정이다. 충북을 대표하고 있는 속리산, 이 속리산의 입장객수 감소는 곧 77.1%를 차지하고 있는 법주사지구로써는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충격은 다시 법주사지구를 포함하고 있는 보은군의 생계와도 직결된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인식해야 한다. 현재 이러한 사정을 고려한 충북도에서는 가을 성수기를 대비해 전국 단위의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나 속리산 지역 주민은 물론 보은군민 모두가 적극적인 동참없이는 행사의 효율을 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감내한 재정부담을 요구하고 있다.

적은 돈을 투자해 많은 돈을 벌고 속리산이 활성화된다면 그보다 좋은 이벤트행사는 없을 것이다. 다만 속리산 지역 주민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행사의 내실과 지역 이미지를 철저히 홍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한다. 한편 앞으로 있을 각종 이벤트행사가 관주도형 행사를 탈피해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편 전국적인 행사가 되도록 기회에 철저를 기해 상반기의 열악성을 탈피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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