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김종철 군수는 취임식에서 밝힌 취임사에서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4년간 열심히 뛰어다녀 군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군수가 되겠다며 앞에서 끌테니까 뒤에서 군민들도 사력을 다해 밀어달라는 주문을 빼놓지 않았다. 3년전의 취임사에서도 이와 같은 각오는 다졌지만 알려진 바와 같이 군민들이 체감하는 군정에 대한 평가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개발촉진 지구 지정으로 우리 지역에 많은 기업체들이 투자할 것이라는 꿈을 주었으나 이 마저도 주민들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민관 합작이 빚어낸 속리산 관광특구 지정으로 당장 속리산 경기가 살아나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된 몇 안되는 지역으로 이름을 얻어 보은군은 정말 살기좋은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엄청난 이상을 심어줬지만 삼페인을 터뜨린 우리의 손이 부끄러울 정도로 오히려 속리산은 사라지는 관광지처럼 침체되기만 했다.
군정의 시행착오로 인한 결과라기보다는 교통여건 불리, 국가경제난 등 우리가 안고있는 여건이 불리하게 작용해 나타난 결과라는데에 비중이 더 크지만 어쨌든 민선 1기 동안 풀지못한 숙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러한 모든 것들을 히결할 수 있는 기초는 군민 화합을 일구는 일이다. 자치단체의 구성원, 주인인 군민들이 하나로 뭉치지 않는다면 지역에는 미래가 없고 꿈이 없고 발전이 있을 수 없다.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르고 군민 모두를 지역발전이라는 한 배에 동승시켜야 한다. 물론 낙선자 등 반대편에 섰던 이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키를 잡은 수장이 얼마나 노력하고 정성을 기울이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또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이행은 물론이고 확고한 경영마인드를 가진 군수가 행정 조직의 합리화를 추구하고 의식이 개혁된 공무원들이 각종 사업ㅇ르 풀어나간다면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는 주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이다.
민선 1기 동안 담당 공무원들 보다더 더 많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의 아픔을 접수한 군수이기에 이제는 그 아픔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처방해 4년후에는 보은군이 전국의 지자제 모델로, 군정을 가장 잘 추진한 군수로 군민들에게 기억되는 바램을 가져본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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