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 방안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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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증가’ 방안 내놔라
  • 최동철
  • 승인 2018.05.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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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인물들은 선거일전 20일인 오늘부터 내일까지 후보자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 시, 보은군수 후보는 1천만 원, 충북도의회의원 후보는 300만원, 보은군의회 의원후보는 200만원의 기탁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해야 한다.

 등록을 마치면 기호를 배정받은 정식 후보자가 된다. 그리고 31일부터 투표일 직전인 6월12일 자정까지 대담과 토론회 등 본격 선거전을 펼치게 된다. 짧은 듯 긴 이 13일간의 여정에서 각 후보들은 자신의 진면목과 공약으로 상대후보를 압도하고 유권자에게 어필해야 한다.

 후보들 대부분은 벌써 보은군정 현안과 관련해 나름 공약을 내놨다. 특히 군수선거에 출마하는 정당과 무소속 후보 다섯 명은 소신, 공약 등을 출마의 변을 통해 밝혔다. 한결같이 보은군을 사랑하며 보다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당 김인수 후보는 인구증대를 첫 번째로 농가소득증대, 복합관광휴양단지 육성, 노인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교육 문화 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한국당 정상혁 후보는 ‘시작해 놓은 많은 사업들을 계획했던 대로 차질 없이 책임지고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구관서 후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 조건 개선, 농업부문 보조금 인상, 보은읍 전선 지중화, 환경 친화적 기업유치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후보 중 김상문 후보는 군수월급 소외이웃에 기부, 업무추진비 공익활동에 사용, 인구증가에 사활을 걸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했다. 조위필 후보는 보은군에 6차 산업을 열고, 100년 먹 거리를 준비하며 미래이고 희망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사실 각 후보의 공약은 버릴게 한 가지도 없는 모두 보은군에 절실한 것들뿐이다.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요, 실현까지 된다면 더더욱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보은군 실상으로 볼 때 대부분은 빌 공자 공약(空約)으로 보인다.

 정상혁 후보가 8년 전 초선 군수였던 2010년6월에 보은군 인구는 34,731명이었다. 재선군수가 된 2014년6월에는 34,430명이었고 2018년 3월에는 33,947명이다. 수치로만 볼 때 8년간 784명의 인구가 줄었다. 인구 감소에 초점을 맞추는 것 보다는 인구가 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8년간 정 군수는 스포츠 분야 투자와 유치 운영에 진력했고 나름 성공적이라 자부한다. 의회에서도 2015년 ‘인구증가시책’과 관련한 조례안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인구는 늘지 않았다. 따라서 보은군의 미래는 장차 소멸지역이 될 것이란 판정을 받았다. 주민 없는 보은군은 존재할 수 없다. 인구증가방안이 없으면 백가지 공약과 실천도 모두 무효다.
이번 선거의 화두는 ‘인구 늘리기’다. 확실한 인구증가 대책을 내놓는 후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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