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느 견해가 맞을 지는 모르지만 국가 경제난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조차 저조해지고 있는 판국에 재정이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 오히려 너도나도 출마해 돈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새겨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군수 선거 비용이 법정선거비용인 6200만원을 훨씬 초과한 3-4억원이상 소요된다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집안 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케 하고 있어 그 어느 선거 때보다도 유권자의 위력이 발휘할때다.
유권자 모두는 앞으로 후보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놓치지 말고 눈여겨 살펴야 한다. 이렇게 많은 후보자들 중 지역발전 기수, 지방자치를 성숙시킬 수 있는 지도자, 그런 옥을 가려내야 하는 사명감이 유권자에게 주어져 있다. 그런데 지역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들이 정책 대결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을 부추기고 금권에 의존하려 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전선으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면서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갈수록 기승을 부릴 것이 뻔하다. 따라서 선거운동 기간동안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심과 검증으로 진짜 일꾼을 골라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철학이 어떤 것인지, 지도력은 있는지 또 얼마나 지역에 봉사를 했고 일할 것인가를 냉철히 살펴야 한다. 또한 행정에 관한 수준도 빼놓아서는 안된다. 행정은 부군수가 하면 된다고 하는 생각이 많지만 군 전체를 이끌고 통솔하기 위해서는 행정력을 겸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수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인물(로비스트)선택도 중요하다. 아무튼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택되는 일꾼은 21세기의 지방자치를 성숙시켜야 하며 지역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야한다. 후회하지 않는 21세기가 되도록 모든 유권자의 감시와 관찰이 절실히 요구된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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