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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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 보은신문
  • 승인 199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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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스컴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의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늘어나는 기업 도산으로 파생되는 실업 문제는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닌 우리나라의 일이다. 실업자가 늘면서 파생되는 것중 하나가 가족내에서 가장의 무능에서 오는 가정의 파탄이다. 생계를 책임지던 아버지의 실적으로 단락했던 가정이 위기를 맞는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속칭 IMF시대속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맞는 느낌은 어느때보다 새롭다.

옛말에 家和萬事成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성사된다는 뜻으로 요즘 다시 하번 되새겨 볼만한 말이다. 한 국가를 형성화고 있는 최소의 단위는 가정이다. 가족의 구성원들이 모여 가정을 이루고 가정이 모여사회를 형성하고 이러한 사회속에서 경제활동은 시작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국가의 최소 단위인 가정마져 흔들린 다면 회생되기에는 더욱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가정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작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다시말해 가정의 소중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화복했던 가정이 하루아침에 불행으로 치닫는데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라는 이유보다는 고통을 함께 나누려 하는 가족간의 사랑이 부족한 탓일 것이다. 진정으로 화목한 가정이라면 어려움을 서로 극복하기 위한 가족 구성원의 노력이 뒷받침 돼야한다. TV 드라마에서만 나올법했던 가정불화로 인한 사회 문제가 지금 우리의 현실로 실감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뭉르로 더욱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작금의 가정의 파탄은 가정의 소중함이 결여된 단적인 모습이다.

가정을 구성하고 있는 가족 모두가 부모된 입장 자식된 입장을 돌이켜보며, 앞으로 다가올 고통을 갑내한다면 희망찬 내일이 언제가는 찾아올 것이다. 주변의 불행한 가정을 남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 때 사회 전체가 밝아질 수 있다. 다시 한번 가정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물질적으로 풍부한 선물보다는 정성이 담긴 마음의 선물을 주고 받는 가정의 달 5월이 되었으면 한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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