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 군민화합 결실 얻어
상태바
축전, 군민화합 결실 얻어
  • 송진선
  • 승인 1998.05.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행사날 장대비, 주민 참여율 저조 아쉬움 남아
4일간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읍내 일원에서 각종 전시회가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펼쳐진 속리축전과 군민체전은 보은군민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 2일 보은농공고 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어준선 국회으원을 비롯해 김종철 군수 및 군내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4백여명이 참여해 펼쳐진 속리축전과 국민체전은 보은읍(읍장 이현태)가 1위, 탄부면(면장 유완백)이 2위, 내속리면(면장 이재현)이 3위, 마로면(면장 김광태)이 4위, 내북면(면장 이현용)이 모범선수단 상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려 행사진행에 조바심을 보인 주최측 및 진행요원 등은 날씨에 관계없이 군민들이 각종 대회장을 지키며 관심을 보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차질없는 진행을도왔다. 일손을 멈추고 한바탕 흥겨운 놀이마당을 펼친 군민들은 이날 식후 공개행사로 보은농공고 학생들이 흰돌물다리기를 시연해 박수를 보냈으며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전승의지를 엿보게 했다. 각 읍면 대항으로 씨름, 족구, 탁구, 농악 경연대회,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대회 등 속리축전과 군민체전의 각종 경기에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화합을 도모,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아랑곳 없이 출전 선수들이 뒤집기, 다리걸기 등의 묘기를 선보인 씨름대회장에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주민들이 운집했다. 또한 농공고 체육관 등에서 펼쳐진 탁구와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대회와 보은 체육관에서 개최된 족구대회에 많은 주민들이 몰려 열띤 응원을 벌였으며, 삼산초교 체육관에서 열린 농악 경연대회에는 혼을 담은 출전자들의 경연에 관객들은 어깨춤을 들썩이며 흥겨워했다.

이에 앞서 1일 속리축전의 대미인 대추아가씨 선발대회에는 도원경씨, 임주리씨 등 인기가 수의 축하공연이 함께 펼쳐진 가운데 각 읍면을 대표한 11명의 대추아가씨 후보자들이 대추홍보사절로서의 역할을 자신하며 맘껏 자신의 미를 뽐내는 등 경연을 벌여 대추아가씨 진에는 김진숙양(외속리면), 선은 서소영양(보은읍), 미 김현숙양(삼승면), 미스 한화 김은영양(마로면)이 각각 선발되었다.

우중에 행사가 진행되어 예년과 비교, 주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일부에서 본 행사를 비가 오는데에도 진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으나 그래도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잔치를 즐겼다. 한편 2일 개막식에서 그 동안 지역문화 및 체육발전의 유공자로 선정된 정기종씨(한국 포장, 한국기계 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이원명씨(주식회사 보은배관), 구춘서씨(군청 문화공보실), 양길홍씨(보은 삼산)까 각각 감사패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