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말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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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말한다 (중)
  • 최동철
  • 승인 2017.12.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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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보은군의회는 한파를 녹이듯 열나게 분주하다. 군의회 의원들이 연중 가장 보람을 갖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때가 바로 지금 이때다. 내년도 보은군 예산안을 삭감, 조정 의결해야 하고 금년 추경안을 결산, 의결해야 한다.

 마치 조선시대 시어머니가 새해에 있을 가정 사를 상정하고 걸맞게 예산을 어림잡은 뒤 맏며느리에게 곳간열쇠를 넘겨주는 형국이다. 보은군 한해의 살림살이는 집행부가 꾸려나가지만 결국 돈의 사용처와 한도는 의회에서 결정된다.

 의원은 지역주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위인들이다. 설령 추운 밤을 지새우더라도 부릅뜬 눈으로 예산안 곳곳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현명하지만 냉혹한 시어머니 역할로 며느리가 허울뿐인 과시나 낭비벽에 물들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그것이 그나마 보은군을 발전시키는 비책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의원들의 건투를 빈다.

 각설하고, 이번 주에도 영국인 마이클 브린의 저서 ‘한국인들( The Koreans)’의 내용을 일부 발췌해 자긍심을 높여보자.
 △ 세계 10대 거대 도시 중 한 도시(서울)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세계 4대 강국을 우습게 아는 배짱있는 나라(※요즘은 사실 눈치 보느라 바쁘다) △인터넷, 스마트 폰 등 초고속 통신망이 세계 최고인 나라

△세계 각국 최고의 대학에서 우등생 자리를 휩쓸고 있는 나라(※ 2위 이스라엘, 3위 독일) △유태인을 게으름뱅이로 보이게 하는 유일한 민족 △세계에서 가장 기가 센 민족. 한국인은 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놈’자를 붙인다. ‘미국놈’ ‘왜놈’ ‘떼놈’ ‘소련놈’등 무의식적으로 ‘놈’자를 붙이며 깔보는 게 거의 습관화되다시피 했다.

△약소국에게는 관대하다. ‘아프리카 사람’ ‘인도네시아 사람’ ‘베트남 사람’ 등 비교적 가난하다고 판단되는 나라에는 ‘놈’자를 붙이지 않는다 △한국인의 이런 기질은 음양이 강해 서로 충돌하는 한국 산야의 강한 기 탓이다 △한국인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기가 센 민족이다.

 △한국의 독립운동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중국은 광활한 대륙을 언급하며 스스로를 대인(大人)이라 칭하지만 한국인에게는 천만의 말씀이다. 일제가 만주국을 세워 패망하기까지 13년 동안, 난징대학살 등 일본에 죽은 중국인이 3,200만 명에 육박했다. 그럼에도 중국인이 일제 고위층을 암살한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

 반면 한국은 일제치하 35년간 32,000여명이 죽었다. 중국에 비해 천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제 고위층 암살 시도와 성공 횟수는 세계가 감탄할 정도다. 안중근 의사는 전 일본총리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했다. 이봉창 의사는 일본 왕에게 폭탄을 던졌다. 윤봉길 의사는 시라가와 대장 등 장성 10여명을 살상했다. 나석주 의사는 식산은행, 동양척식에 폭탄을 투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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