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기초의원 내년 지방선거 무주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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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기초의원 내년 지방선거 무주공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9.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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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들은 등 돌리고 출마 희망자도 희박
정원 2명인 보은읍 기초의원 선거는 공천에서부터 인재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응선, 김창식 두 사람이 보은군의회에 무혈입성할지 예상치 못한 새 도전자가 나타나 경쟁률을 올려놓을지 궁금증을 던져주고 있다.
현역의원인 고은자 보은군의회의장과 재선의 하유정 의원 및 비례대표인 박경숙 의원이 충북도의원 선거로 점프하거나 불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직전 부의장을 지낸 김응선 전의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62표차로 보은군의회 입성에 실패한 김창식 전 자유총연맹 보은군지부청연회장의 재출마가 거론된다.
그럼에도 도의원 공천 결과에 따라 하유정 의원과 박경숙 의원이 기초의원 출마쪽으로의 전환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정치는 생물이라 사실을 예측할 수 없겠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이같이 생각하고 있다.
대선을 기점으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김응선 전의원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 전의원은 2014년 선거에서 여성 파워에 밀려 고배를 마셨지만 그의 의정 활약상이 낙선한 이후에도 회자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의 선거 패인에 대해 주변에선 김 전의원의 인상적인 의정활동이 집행부 공무원들과 일부 사회단체로부터 심한 견제를 사 지난 선거에서 역풍을 부른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김 전의원과 종종 자리를 갖고 있는 지인은 “김 전의원은 정치에 흥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그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의정활동이 본인의 적성에 부합한다는 뉘앙스를 받곤 했다”며 내년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 출마 가능성을 높게 잡았다.
보은군의회 정원 8명 중 6석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창식 전 연맹보은군지부청년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때 박덕흠 국회의원의 비서를 지내기도 한 김 전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60여 표차로 아쉽게 3위에 그쳐 보은군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김 전회장이 지난 선거 패배에 대한 설욕전에 나설지 이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는 김 전회장 외에는 딱히 거론 또는 부각되는 인물이 아직까진 나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당원은 “박덕흠 국회의원에게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냐고 물어보지만 인물이 있다고만 얘기하시지 공천에 대해 의중을 좀체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자유선진당 6명)과 2014년 한차례씩 주도권을 주고받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중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어떤 인물들을 내세워 보은군의회에서 주도권을 장악할지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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