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다가온 가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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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다가온 가을이지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8.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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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고 시원한 초가을 날씨를 오랜만에 보인 지난 29일 산외면 대원리 마을에서 농민들이 파란 하늘아래 빨간 고추를 널어 말리는 모습이 불쑥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8월 한 달 보은군에는 강수일수 23일을 기록했다. 평균 강우량은 265㎜. 올여름 유난히 잦은 비에 병해충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밭작물이 전례 없는 흉작이다. 농민들은 내다팔 물량이 없으니 울상이고 소비자는 치솟는 가격에 한숨짓는다. 금배추, 금고추, 금무란 말까지 나오지만 농가소득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농민은 “최근 고추 한 근 600g에 9000원~12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폭염과 잦은 비에 생산량은 예년의 20%도 안 된다”며 “작년에 600근 땄는데 올해는 100근도 못했다”고 하소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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