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군민의 날’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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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군민의 날’ 제정 추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8.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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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군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날’ 주민의견 수렴
정영기 재경보은군민회장 “전국의 보은군민이 하나 될 것”
보은군이 ‘군민의 날’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군민의 날’을 지정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지난 25일 보은군은 밝혔다. 오는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0일간 '군민의 날' 지정에 대한 의견을 설문으로 접수한다.
보은군은 보은인의 생일 격인 ‘군민의 날’ 의미를 살리기 위해 택일 선택지를 내놓았다. △‘보은군’으로 승격된 5월 26일(고종 32년, 1895년) △‘보령’에서 ‘보은’으로 명명된 날인 8월 10일(조선 태종 16년, 1416년) △대추축제 기간 중 매년 개최하는 ‘출향인의 날 행사’와 연계해 추진 가능한 10월 15일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고 속리산 단풍이 만개하는 시기이자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 등 모두 4개 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 후 군민의 날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은군은 특히 군민의 날 지정을 통해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날 제정을 적극 홍보하고 각계각층의 설문조사를 통해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군민의 날을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의 추진하려는 보은군민의 날 제정에 대해 출향인사들은 환영 일색이다.
‘군민의 날’ 제정의 당위성을 주창해온 정영기 재경보은군민회장은 “전국의 보은군민들이 하나가 될 것이다. 가수는 노래로, 미술인은 그림으로, 경제인은 경제력으로 고향 보은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의 날 제정을 두 손 들어 반겼다.
출향인사 장은수 서울시 광진예총회장도 “보은이란 이름을 처음 부른 것은 1416년이지만 보은군으로 승격된 날이 1895년 5월 26일이다. 매년 5월 26일을 기념일로 정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다”며 “군민의 날 제정 일정이 정해지면 우리 출향인들이 앞장서 화합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전대길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보은중 13회)는 “보은군민의 날을 제정해 운영하는 일에 보은인으로서 작은 벽돌 한 장을 보태겠다”며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관하여는 제안자의 의견을 기쁜 마음으로 수렴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역주민들도 반겼다. 전직 보은군 고위직 공무원 출신의 한 주민은 “보은군민의 날 제정은 ‘보본사은’ 정신을 계승하는 보은인 화합의 장이 될 것이며 고향세 준비를 위한 ‘유비무환’의 정책”이라고 군민의 날 제정의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보은군 인구를 출향인사와 합해 30만이라고 추산하고 30만 인구가 2배로 인맥을 구성하면 족히 60만 인구로 보은군민을 구성하게 된다. 그중 40만 명이 고향인 보은에 10만원 씩 고향세를 낸다면 400억 원의 지방세 세원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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