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출몰에 농작물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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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몰에 농작물 피해 속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8.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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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대응대책 아쉬워
▲ 멧돼지가 수한면의 옥수수 밭을 뛰어들어 쑥대밭을 만들어 큰 경제적 손해를 입히고 있으나 보은군에서는 야생동물포획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멧돼지 출몰에 농작물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나 보은군의 대응이 늦어지고 있어 원망이 자자하다.
실제로 수한면 장선리의 옥수수 밭에는 멧돼지가 드나들며 손실을 입혀 800여 평의 옥수수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농가를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멧돼지는 밤마다 밭을 찾아와 옥수수를 쓰러뜨려 집어먹고 이리저리 흩어놓고 사라진 후 다음날 밤이 되면 또다시 찾아오기를 거듭하고 있다.
회남면 조곡리의 경우에는 사과밭을 침범해 사과를 따먹고 사과나무를 부러뜨리고 밭을 일구는 등 더욱 심각한 피해를 일구고 있다.
멧돼지에 의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라 고구마, 채소밭 등 농작물의 피해는 커져만 가는 실정이다.
일부지역은 전기울타리를 설치해 멧돼지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한면 유충열 씨는 “현재의 피해만이 문제가 아니라 멧돼지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군에서 피해를 알고 20만원의 피해를 보상해 줬으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회남면 박범선씨는 “봄에는 가물어서 절단 나고 지금은 장마로 절단 나서 어려워 죽겠는데다 멧돼지 때문에 아우성치고 있는데도 군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어 농사에 큰 문제가 있다”며 “멧돼지 포획에 예산이 몇 십억, 몇 백억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몇 천 만원만 예산을 세워서 효율적인 포획만하면 농작물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보은군의 신속하고 근원적 조치가 이루어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보은군은 5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2,900만원의 예산을 세워 멧돼지나 고라니의 피해가 있다는 농가의 신청이 있을 경우 자율구제단을 파견해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작업을 해왔으나 예산이 벌써 바닥났다.
방태석 계장은 “옥천에 AI가 발생하면서 12월 22일부터 남부3군 공동수렵금지조치가 내려져 이사업은 하지 못해 멧돼지포획이 줄었다.”면서 “늘 농사짓는 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예산이 부족해 포획수당으로 3,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포획한다는 계획에 있으며 8개조 27명의 자율구제단을 투입해 멧돼지 포획에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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