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은군수 출마 후보는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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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은군수 출마 후보는 ‘나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8.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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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충북도의회 부의장 등극 vs 김상문 회장 지지자 999명 입당
▲ 왼쪽부터 김상문, 김인수
보은군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이 흥미를 자아낸다. 현재로선 지난 3월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문(65) 아이케이그룹 회장과 지난해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탄 김인수(65) 충북도의회 부의장의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선 두 사람의 군수 출마의지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운명을 건 이들의 한판 승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유불리에 따라서는 두 사람 중 성미 급한 어느 한쪽이 튀어나올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두 사람 중 민주당 본선티켓이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최후의 공천까지 경쟁을 이어갈지, 두 사람이 공천 후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머릿속엔 고향 보은 발전 밖에”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은 최근 권리당원 810명과 일반당원 189명 등 999명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아 충북도당에 제출했다. 내년 민주당 소속으로 보은군수 출마가 거론돼온 김 회장의 지원세력이 한층 두툼해졌다.
김 회장은 “선진국 정당은 권리당원 확보율이 높다. 때문에 당의 안정적 정책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폭넓은 여론수렴이 가능하다. 민주당 또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혁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해서는 권리당원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는 구조가 되어야한다”고 했다.
김 회장의 당원 확보는 후보 경선이나 본선 등판에 대비하고 민주당내 입지 및 조직을 탄탄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단법인 보은장학회 이사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인천에서 보은군 수한면 광촌리로 거처를 옮겼다. 객지에서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둔 후 35년 만에 보은으로 리턴했다. 김 회장은 “오로지 경직된 보은 발전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로 고향 품에 안긴 심경을 대신한다.

보은군과 충북도 행정 두루 경험
김인수 충북도의회 부의장은 지역정치인으로 정통 코스를 밟았다. 도의원과 군의원을 각각 두 번씩 16년간 선출직으로 충북도와 군정을 두루 경험했다. 그의 최종 행선지는 보은군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김 의원은 보은군재향군인회 회장이며 보은군생활체육협의회장 출신이다. 특히 그를 지지하는 고정표만도 10~15%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는 도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당시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를 지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작년 1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돕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당에 남아 있으면 정직하지 못한 것 아니냐. 박덕흠 의원을 돕지 못하는 상황에서 탈당이 맞다”는 게 당시 탈당변이다.
김 의원은 이후 민주당을 선택했다. 지난 7월에는 임기 1년의 충북도의회 부의장직에 올랐다. 보은군에선 4대 도의원을 지낸 박상호 전 부의장 이후 두 번째 충북도의회 의장단에 합류했다. 보은에서 선출직으로 입지를 다져온 김인수 부의장이 김상문이란 협곡을 넘어 민주당 대표주자로 우뚝 설지 시선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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