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분교, 수정초로 통합에 찬성여론 일색
상태바
삼가분교, 수정초로 통합에 찬성여론 일색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7.27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용 대화와 ‘주민들 속마음’ 크게 달라
수정초 삼가분교를 폐교해 수정초와 통합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삼가분교 지역 및 관계자들의 속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정진유)이 21일 ‘수정초등학교 삼가분교장 적정규모육성’ 행정예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이 예고에 따르면 “보은교육지원청이 2018년 3월 1일자로 수정초 삼가분교장을 수정초로 통폐합한다는 내용의 수정초 삼가분교장 적정규모육성 행정예고를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 112명중 96명(85.7%)이 폐교에 찬성하였으며 반대가 13명(11.6%), 기타 3명(2.7%)으로 찬성의견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정초 삼가분교를 수정초로 통합하는 것에 삼가분교 지역주민 59명중 50명(84.7%)이 찬성, 9명(15.3%)이 반대로 나타났으며, 지역의 동문 26명중 22명(84.6%)가 찬성 반대 1명(3.9%) 기타 3명(11.5%)으로 나타났으며 전교육장, 청문관 등 교육관계자 14명은 100% 찬성으로 나타났다.
가장 민감한 학부모는 4명중 3명(75%)이 찬성, 1명(25%)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직 5명과 관리직 4명 등 9명인 교직원은 폐교에 찬성이 7명 반대가 2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정예고는 보은교육지원청 및 해당학교 홈페이지에 이달 21일부터 8월 9일까지 20일간 게시되며, 행정예고가 끝나고 나면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삼가리의 한 주민은 “나도 이 동네 살고 있고 동문이지만 폐교를 하는 것이 옳은 것임에도 옳다고 말을 할 수가 없는 불편한 입장.”이라면서 “시대가 달라지고 몇 명의 학생을 가지고 학교를 계속해 운영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하며 당연한 결과임을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학교를 폐교하고 이를 타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삼가리 일대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만큼은 수정초와 통합을 통해 이 공간을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사용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학교를 유지해야한다는 사람도 혹간 있는데 그것은 외부사람하고 대화용이고 속으로는 빨리 폐교하고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솔직한 우리의 마음이다. 서로 눈치를 보며 말을 못하는 것뿐이었는데 이번 결과를 통해 잘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인근의 다른 주민은 “한 학년의 학생 수가 한 두 명인 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중.고등학교에서 대인관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부모의 입장만을 생각해 동창생이 없는 학교를 다니게 하는 학부모는 나중에 자녀의 눈물을 보게 될까 걱정인 만큼 자녀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판단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정초 삼가분교는 1학년과 6학년이 없이 2학년 1명, 3학년 2명, 4학년 1명, 5학년 2명으로 총 6명으로 2개반을 운영중으로 2023년까지 주민등록상으로는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어려운 상황을 나타내고 있어 수정초와의 통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