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화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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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화제기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7.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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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가 어딘가 하고 뛰고 또 뛰었습니다.”
○… 동양일보는 67일간 장장 5100㎞를 달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해본 진장환 씨(63 보은읍 성주리)를 의지의 충북인으로 지난 6일 소개했다.
보은군선관위에서 정년퇴임한 진씨는 20년 전 위장병이 심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마라톤 풀코스도 수없이 완주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2007년 전남 해남에서 강원 고성까지 울트라 마라톤 622㎞를 완주한데 이어 2009년 마라토너 20명과 함께 1500㎞에 도전, 완주한 8명이 매년 만나 1500㎞를 달리는 대회를 정례화했다. 2011년엔 2500㎞에 도전했다. 이후 3년마다 2500㎞를 달리고 있다.
도전엔 성공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염원인 한반도 평화를 미국 땅에 심어보겠다는 마음에서 미국대륙을 횡단하고 싶었지만 후원자가 나서지 않아 그 꿈은 포기해야만 했다. 대신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뛰기로 했다. 미국 동서횡단과 비슷한 5100㎞로 잡았다. 지도를 펼쳐놓고 전국 176개 자차단체를 코스로 선정했다.
2017년 4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 드디어 진씨와 동료 2명 등 3명은 5100㎞를 달리는 인간 한계와의 싸움에 들어갔다. 진씨가 전국을 뛰는 동안 함께 출발한 동료 2명은 중도에 포기했다. 진씨는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며 출발한지 정확히 67일 걸린 2017년 6월 23일 광화문에 골인했다. 당초엔 64일을 목표로 했지만 제주와 울릉도를 배 타고 오갈 때 시간이 맞지 않아 3일이 늦춰졌다.
진씨가 말했다. “초반에 너무 무리해 먼저 위장에 탈이 났고 근육에도 이상이 생겼어요. 이를 악물고 엉금엉금 기다가 뛰다가 1주일이 지나니 신기하리만치 통증이 사라지더라고요.”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는 "대한민국 시군청 소재지를 한곳도 빼지 않고 뛴 유일한 사람으로 기록됐다"고 진씨를 소개했다.

남부3군 도내 농촌 빈집의 47% 차지
○…충북연구원과 한국주거환경학회는 지난 7일 충북도 남부출장소에서 농촌주거환경과 거주자의 건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향후 농어촌 주거환경 연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충북 남북부권 농어촌 주거환경 관련 연구 및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일보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충북도가 지난 4월 농촌 지역 빈집정비를 위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충북도 전체 1947개의 빈집 중 옥천이 389개로 가장 많고 영동 374개, 음성 268개, 괴산 212개, 보은 153개 순으로 집계됐다. 보은 옥천 영동이 전체 빈집의 47%.
공무원은 “그간 농촌 빈집 실태조사는 현장조사나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잡힌 숫자보도 더 많은 빈집이 방치되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충북일보는 “농촌에 빈집이 늘고 있는 것은 저출산, 도시로 인한 인구 유출 뿐 아니라 심각한 고령화가 원인으로 꼽힌다”며 “실제 빈집이 많은 지역이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높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빠른 고령화로 농촌 빈집을 늘고 주거환경도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지만 농촌 지역 주거환경 문제를 개선할 대책마련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전했다.

‘보은군 발명왕’의 도전은 계속된다
○…'보은의 발명왕' 이호천 전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장(현 (주)프리피쉬 기술이사)이 물고기를 살리는 '수위 연동형 어도(魚道)'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호천 이사가 개발한 '수위 연동형 어도'는 물의 양에 따라 어도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돼 물고기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현재 설치된 대부분의 어도는 계란판 같은 블록형태이며, 장마철이 아니면 물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오히려 '물고기의 감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수위 연동형 어도'는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어도에 오르고 내리던 물고기가 죽는 일이 없으며, 낙차가 높지 않아 물고기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충북일보 송창희 기자는 이호천 이사는 "보은군 창업지원 R&D센터 입주업체인 (주)프리피쉬 기술이사로 제2인생을 시작했다"며 "수위 연동형 어도는 별도의 예산이 필요 없는 자동시스템이며 농업용수 공급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신개념시설"이라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런 공무원이 있어 살 맛 납니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3일 보은읍 최원영 읍장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는 "여기가 보은여중고 후문인데 폭우에 산에서 떠내려 온 나뭇가지와 낙엽이 우수관을 꽉 막아 밤새 폭우가 쏟아진다면 물이 넘쳐 인근 주택은 물론 보은여중고로 넘쳐 피해가 예상되니 조치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민원을 접수받은 최 읍장은 밤새 폭우가 내린다면 피해가 예상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송동근 개발계장에게 폭우피해 예방을 위해 민원 해결을 지시했다. 송 계장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토사와 뒤엉켜 우수관을 막고 있는 낙엽과 나뭇가지들을 2시간에 걸쳐 말끔히 정리해 피해를 예방했다.
민원을 제기한 주민 A씨는 "비도 오고 어두운데 웬 남자한 사람이 우수관에 온몸을 집어넣고 낙엽과 토사를 치우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하고 "공무원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주민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 이런 공무원이 있어 살맛난다"고 말했다.
송 계장은 다음날 보은읍에서 2차로 포클레인 등을 동원해 낙엽과 토사가 흘러내려 우수관을 막지 못하도록 원천차단 조치를 한 후 사진까지 촬영해 민원인에게 설명하는 성의까지 보였다.
KNS뉴스통신 남윤모 기자는 이같이 전하며 "전날 밤 폭우가 내려 비상근무 중 '폭우피해 예상'이라는 말을 듣고 무조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연히 주민의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송 계장의 멘트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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