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리 공사에 짜증...조금만 참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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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리 공사에 짜증...조금만 참아줘요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6.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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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개통 1개월 앞으로 임박
▲ 죽전리의 주민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남다리재가설공사’ 현장을 바라보며 임시다리를 건너고 있다.
남다리 재가설 공사가 1개월 후면 공사를 끝내고 임시개통을 할 계획이지만 공사에 대한 군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져 가고 있다.
얼마 전 부터 남다리를 건너기전 우회하는 차량을 차단하거나 서다리에서 남다리쪽으로 진행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 통제가 많아지자 군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 불편한 것은 죽전리 주민들과 삼승면과 탄부면 방향의 군민들이다.
죽전리 주민들은 눈만 뜨면 남다리를 건너 시내를 넘나들며 생활을 해 왔지만 이제는 시내를 넘나들려면 공사장 관련자들과 오고가는 차량들의 눈치만 보인다.
이는 남다리를 걸어 다니는 보행자이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로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학생들이 이에 해당한다.
불편하기는 차량 운전자들도 마찬가지다.
공사장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하는 공사장 인부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려 인상이 보이지 않는다.
웃는 것인지. 인상을 쓰며 욕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운전자입장에서는 기분이 영 좋지 않다는 것이 주민들의 말이다.
“안내를 하려거든 얼굴을 보이게 하고 친절한 자세로 안내를 해야 할 것 아니냐”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
남다리 설치사업의 공식 공사명은 ‘항건천 하천환경조성사업’으로 다리길이 85m에 넓이 12.9m로 3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청주에 소재한 (주)리드종합건설이 사공을 맡았으며 지난해 9월 가설교량을 시작으로 교량하부 설치공사 등을 마치고 현재 교량상부 구조물 설치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중으로 앞으로 한 달 후인 7월 15일경 임시개통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이 가까워졌다는 말이다.
완공이 가까워질수록 죽전리 주민들은 새로 가설되는 다리의 높이가 너무 높아 죽전리쪽의 제방길 통행과 인근 주택이나 상가에 큰 문제가 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은군청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현재 죽전리쪽 도로 및 제방길과 새로 가설되는 다리와의 높이차가 커 주민들의 걱정은 틀린 말이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다리 가설시 홍수위선과 여유고를 맞추어야 하는 법 규정에 의해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도출해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다리재가설 공사가 주민들의 불편 등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으나 큰 사업이 마무리 되면 대부분의 여론도 없어지게 된다.
군민들은 남다리교가 주민여론을 최대한 반영해 시공을 마무리하여 7월 15일 성공적으로 준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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