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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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들의 합창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7.06.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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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잘 보이지 않던 제비가 요 근래에 내북면 창리 시가지를 중심으로 제비가 많이 오고 있다.
제비는 옛날부터 영물이라고 해서 다른 새 종류는 사람들이 식용으로 먹기도 하지만 제비는 먹지 않고 보호하고 해서 옛날에 그 유명한 흥부전에 나오는 제비는 사람들이 만나기를 기다리는 길조에 속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이는 제비의 배설물 때문에 싫어서 아예 집을 못 짖게도 한다. 그런데 창리는 어느집 할 것 없이 제비가 집을 많이 지었다.
일찍 온 제비는 벌써 알을 부화해서 새끼들과 밖에 나와 훈련을 하는 제비도 있고 알을 품고있는 제비, 또 늦게 와서 새로 집을 짓느라 바쁜 제비도 있다.
어떤 제비는 새끼 네 마리를 밖에 데리고 나와 창가에 앉아서 무엇인가 어미가 지지면 새끼들도 알았다는 듯이 지절댄다.
새끼 세 마리는 메미와 좀 떨어져 앉아 있고 한 마리는 어미 곁이 있는데 잘 날지 못하는 것 같다.
어미는 계속 새끼들을 향해 종알종알 지저귀며 무엇인가 지도 하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어미와 떨어져 독립해서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듯 하다.
바로 옆에 제비집에는 알을 낳았는지 어미 한 마리가 들어 앉아있고 한 마리는 연일 드나들며 무엇이라 지저귄다.
알을 품고있는 어미에게 애쓴다고 숫컷이 격려하며 위로 하는듯하다. 또 옆집 추녀에도 앞집 추녀에도 많은 제비들이 주변을 돌며 합창을 한다. 새끼들이 잘 커서 떠날 때도 함께 가자고 자기들의 방언으로 합창을 하며 창리 시가지 공중을 연일 돌고 있다.
사람이나 새들이나 자기 새끼를 기를 때 그 수고와 사랑을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엄마들도 자기 자식을 위해 먹이고 가르치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이등하라면 목슴 걸고 덤빌 것이다.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가. 사랑의 본질을 찾아서 무엇이 정말 자식을 위한 사랑인가를 알면서 자식과 늘 함께 즐기며 합창 할 수 있게 살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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