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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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5.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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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건립추진위 발족... 10월 제막 예정
▲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마친 정상혁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옥선 할머니(앞줄 좌측)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7)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는 우리 보은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그동안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건립기금 모금에 나선 추진위가 19일 보은문화원에서 ‘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공식 발족식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정해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보은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에는 정상혁 군수,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장을 비롯한 보은지역 기관 사회단체장 및 소녀상건립에 동의하는 군민 등이 참석해 180석의 자리가 모자라 수 십 여명이 선자세로 발족식을 지켜보는 등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추진위에는 공식 발족식을 갖기 이전에 200여개 사회단체가 참여해 보은문화원 구왕회 원장과 보은군통합사회단체협의회 최윤식 회장의 주도하에 건립기금 모금에 나서 이미 6,000여만 원을 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서 추진위원회는 정관을 상정해 통과시키며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을 상임대표로, 최윤식 보은군통합사회단체협의회장을 집행위원장에, 보은민들레희망연대 김인각 대표를 부위원장으로 확정했다.

추진위원회는 모금 활동과 소녀상 제작기간 등을 고려해 보은대추축제가 열리는 10월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보은군사회단체협의회 최윤식 회장은 “부산의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이 훼손을 당하면서 많은 분들이 소녀상 건립을 제안했다”며 “보은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우리지역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역에 위안부 할머니가 생존해 있어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에서 당한 수많은 고통을 잊을 수가 없는데 이제는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등 반성을 모르는 것이 일본이다”라며 “일본은 항상 경계해야 하는 이웃임을 명심해야하며 소중한 평화의 소녀의 상을 건립해 주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7,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건립위원회는 이에 필요한 모금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며 소녀상을 건립하면 곧바로 해산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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