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 의원 “대추·사과 유통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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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의원 “대추·사과 유통에 적신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5.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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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산물 TV광고, 포장재 디자인 혁신, 공판장 운영 제안
보은군의회 박경숙 의원이 보은군 농업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보은군의회 본회의장에서 △TV광고 실시 △상품포장재 디자인 혁신 △경매 공판장 운영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보은군이 농업정책에 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군도 지난 3월 추경에 어렵게 5억 원을 확보해 결초보은 공동브랜드 TV 홍보비로 사용할 예정”이라는 박 의원은 이날 “농특작물의 유통마케팅에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TV광고를 중앙방송에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결초보은 공동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 상품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진적인 농업 시군에서 보듯이 각 농특작목의 규격화된 상품포장재의 디자인 혁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경북 군위군이나 안동시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는 농산물유통센터와 공판장은 농산물 판매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차제에 보은군도 농산물유통센터나 경매를 할 수 있는 공판장을 심도 있게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군과 유사하게 대추와 사과를 주 작목으로 하는 경북 군위군의 경매장은 참고 할 만 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국의 226개 기초지자체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집중 발굴해 지역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10대 축제로 자리매김한 화천의 산천어축제 전남 함평의 세계나비축제, 전남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등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 문화상품이다
지역의 농업특화 작목을 집중 육성하여 브랜드화 시킨 성주참외, 상주곶감, 영동포도, 의성마늘, 보성녹차, 충주사과, 논산딸기, 추부깻잎, 등은 농업을 특화시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청주의 쌀, 딸기, 한우는 청원생명 공동브랜드로 10년 이상 지속적인 광고를 하고 새로운 디자인 포장기법 등 유통마케팅의 혁신을 통해 국내는 물론 외국까지 수출을 시작해 연 수천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성주 참외는 질 좋은 농산물, 디자인 포장혁신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마케팅으로 연평균 7000억의 매출을 올려 단일 브랜드 하나로 성주군 전체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인근 청주시는 청원생명광고로 연평균 약20억 원을 사용하고 있다. 영동군도 올해 농특산물 광고비로 8억을 투입해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전략적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지역의 전략 농특산물인 대추와 사과의 유통 판매에 커다란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대추는 직거래가 가능한 일부 농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농가들이 건대추 재고량에 대한 현실적 판매 대안이 어려운 실정이다. 사과는 7~8년 전의 가격과 비교해 인건비 등 직간접 경비는 계속 상승하고 가격은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공판장에서는 제값을 받기 어렵고 직거래 또한 일부 농가에 국한되어 대부분의 농가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한 경우 폐농까지 고민하기도 한다.
박 의원은 “이제 보은군도 농민 소득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유통마케팅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를 기회삼아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보은군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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