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문재인…보은지역은 홍준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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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문재인…보은지역은 홍준표 1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5.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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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보은읍과 장안면에서 우위
자유한국당, 11개 읍면 중 9개면에서 승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개표 마감 결과 총 3267만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342만3800표로 전체의 41.08%를 득표해 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85만2849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99만8342표(21.4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20만8771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 201만7458표(6.17%)로 집계됐다.
무효투표수는 13만5733표, 기권수는 967만1802표로 각각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전북이 64.84%로 가장 높았다. 주로 호남권에서 득표가 집중됐으며 서울에서는 42.34%를 득표했다.

보은군은 야당 선호
보은에서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당선인을 누르고 최고 득표율을 나타냈다. 홍 후보는 7587표(34.20%)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7268표(32.76%), 국민의당 안철수 4910표(22.13%), 바른정당 유승민 1015표(4.71%), 정의당 심상정 1135표(5.11%)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인 영동과 괴산에서도 홍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 옥천은 문재인 승.
읍면별 득표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보은읍과 장안면에서 홍준표 후보를 앞섰고 기타 면지역에서는 홍 후보가 이겼다. 보은읍의 경우 문재인이 2965표로 가장 많았고 드 다음 홍준표 2787표, 안철수 1709표, 유승민 370표, 심상정 450표 순이었다. 장안면은 문재인이 324표, 홍준표가 274표였다.
보은지역 정가는 “장안면은 우진플라임이 입주하면서 젊은 30대가 유입돼 진보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은지역의 민주당 당원은 보은에서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이 있으면 틀리다. 기초의원도 한국당 6명 민주당 2명 아닌가. 이 싸움에서 졌다. 안철수가 진 것도 현역 의원 수에서 밀린 것이다. 여기에 보은은 노령층이 많아 보수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주민은 “지난 10년간은 보수가 정권을 잡았다. 이번에는 진보진영이 정권을 가져가는 게 맞다”고 했다.
보은군의 최종 투표율은 사전투표(28.9%) 합산 전체 유권자 3만16명 중 2만2341명이 투표해 74.4%를 기록했다. 보은군은 2012년 대선(75.8%) 보다 1.1% 낮았지만 2007년 대선(68%)보다 6.7% 올랐으며 전국 최종 투표율 77.2%(충북 평균 74.8%)를 밑돌았다.
한편 보은군 단체장의 정당 소속과 집권당과는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다. 역대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가 그렇다. 특히 2007년 대선에선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보은에서만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초대 보은군수를 지낸 김종철 전 군수(1995~2002년 8년 역임) 시절엔 민자당 소속의 김영삼 정부(92~97년)와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 김대중 정부(97~2002년)가 집권했다. 연속 두 번 군수를 역임한 김종철 전 군수는 처음 당선될 때에는 야당인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되었다가 두 번째 시기에는 무소속으로 승리했다. 세 번째 도전(2002년)에선 한나라당을 업고 출마했지만 무소속의 박종기 당시 도의원 후보에게 고배를 들이켰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종기 전 군수(2002~2006년)는 민주당 소속의 노무현 정부 때 군수를 역임했다. 열린우리당 당적을 갖고 출마한 이향래 전 군수(2006~2010년)는 노무현 정부시절 당선되었지만 그 시기가 1년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한나라당의 이명박 정부와 3년을 보냈다. 박종기 직전 군수는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을 타고 출마했지만 재임에 실패했다.
정상혁 군수(2010~2018년)는 민선 5기 당시 야당이었던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2014년 지방선거에선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현재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되어 있다. 이번 대선에서 다시 야권 인사가 됐다.
보은군민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야권, 여권 중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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