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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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뜰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7.05.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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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으며 올해는 특히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을 뽑는 날까지 겹쳐 경사에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옛말에 가화만사라고 집안이 편해야 나라도 편하다는 말이 있다.
가정이 편하려면 먼저 엄마의 가슴이 편해야 그 뜰 안에 가내가 형통하다. 엄마의 뜰에 안겨있는 모든 경제, 교육, 질서가 잘 정리되어 있으면 아주 훌륭한 가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엄마는 누구에게나 있다. 어린이들만 엄마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애기가 장성하여 어른이 되고 늙어서 70~80세가 되어도 엄마에 대한 그리움, 포근한 정, 따뜻하고도 엄한 말씀 한마디 한 마디가 그렇게도 넓고 깊고 새롭게 그리워진다.
예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그 말씀 네가 이다음에 엄마가 되어 봐야 엄마의 마음을 알 수 있다던 그 말씀 이제야 알았는데 바보처럼 소용없는 후회를 해본다.
주고주고 다 주어도 아깝지 않는 엄마의 마음 노랫말처럼 손발이 다 닳도록 희생하신 하늘같은 바다 같은 그 은혜 채울 수 없는 엄마의 넓은 뜰은 무엇으로 채울까.

어버이날 아침에
카네이션 한송이에 마음을 담아
가슴에 달아주며 안녕을비는 딸
꾸김 없이 자라준 아들아 딸 아
어른이 다 된 너희들 모습에서
엄마의 달려온길 뒤 돌아보니
맹모 삼천지교의 그림자는 못 밟아도
사랑하는 마음은 화산처럼 터진다

이 글은 20여 년전 낙서처럼 써본 글인데 늘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는 글이다.
엄마의 마음은 평생을 살아도 변하지 않는 가슴에 뜰이다. 철따라 피고 지는 꽃잎처럼 사랑하고 아끼고 가장 소중한 마음에 꽃들 영원히 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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