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봉축법회 “부처님의 은혜와 자비가 항상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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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봉축법회 “부처님의 은혜와 자비가 항상 하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5.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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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 기념 법주사 봉축법회에서 사부대중들이 삼귀의례를 거행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주지 정도스님)가 3일 대웅보전 앞에서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봉축행사를 열었다.
법주사 포교국장 무경스님의 집전 하에 거행된 봉축행사는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육법공양, 부처님 가르침 스님에게 귀의하는 뜻의 삼귀의례, 불가의 대표적 기도문 반야심경 봉독, 부처님 전에 향과 꽃을 올리는 헌향, 봉축사, 아기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관욕식, 축하공연, 점등식 제등행렬, 불꽃놀이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법주사는 이날 보은지역 중고교학생 40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정도 스님은 봉축사에서 “속세의 번뇌를 떠나 부처님의 법이 항상 머무르고 있는 이곳 법주사에서 오늘 우리는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임을 깨닫고 실천하기 위한 마음을 모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도 스님은 그러면서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스스로 주인공의 삶을 통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아집, 교만으로 나를 내세우며 시기와 다툼을 통해 서로에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리 모두 각자가 진정한 주인공으로 살아간다면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은 자연스럽게 녹아지고 화합과 행복이라는 꽃이 시방세계로 번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도 스님은 이어 “거듭 부처님 오신 날을 사부대중과 더불어 봉축하며 이 자리가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불자의 가정에 부처님의 은혜와 자비가 항상 하길 축원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불자를 비롯한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양희 도의회의장, 박덕흠 국회의원, 김병우 충북교육감, 정상혁 군수, 고은자 보은군의회의장 등 2000여명이 함께했다.
한편 속리산 법주사는 5월 8일까지 매일 야간에도 개방을 하기로 했다. 이후 매주 금,토요일 관람 호응도에 따라 야간 개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주사는 그동안 안전문제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야간개장을 자제했으나 연등으로 장엄한 사찰의 아름다운 모습을 일반인과 함께 나누고자 한시적으로 야간에도 문을 활짝 열기로 했다.
법주사는 특히 지난달 14일부터 경내에 LED 연등 9000여개의 오색연등을 내걸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LED 연등은 낮에 태양광을 모았다가 밤이 되면 스스로 불을 밝힌다. 이 연등은 금동미륵대불 앞 보리수와 법당 처마 밑에 내걸려 아름다운 정취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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