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화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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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화제기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5.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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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떼죽음에 부글부글
○…독극물을 먹은 벌 때문에 자신이 기르던 꿀벌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양봉업자의 하소연이다.
마로면 임곡리의 양봉업자는 지난 2일 “이웃에서 양봉을 하는 한 주민이 자신의 벌꿀이 다 죽어서 홧김에 그랬는지 꿀에 독극물을 섞어놓았다. 이 독극물을 먹은 벌이 독극물을 물고와 자신과 주변 양봉업자(3가구)의 꿀벌마저 몽땅 죽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양봉업자는 이웃 주민(양봉업자)을 의심할만한 근거에 대해 “그 이웃 주민은 사건 조사를 나온 경찰에게 자신이 농약을 탔다고 시인했다. 농약이름까지 알려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웃 주민은 도붕(도둑 벌)에 의해 자신의 꿀벌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감식반이 샘플을 채취해가는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누구보다 보은을 사랑했다”
○…거붕그룹 백용기 회장이 충북도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충북일보는 “백 회장이 하는 의료 교육 등 사업은 충북의 핵심 정책과 맞닿아있다. 이시종 지사가 지난 4월 25일에도 투자유치를 위해 백 회장을 만나 삼고초려 했다고 한다”며 백 회장을 비중 있게 다뤘다.
28일 이 신문에 따르면 거붕그룹은 현재 의료 소프트웨어를 주축으로 하는 ㈜토보콤을 모기업으로 천연식물 세포추출 기능성 화장품업체 ㈜GD, 무역회사 ㈜GIG, 친환경업체 ㈜GB&D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건실한 중견그룹이다. 의료 교육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백 회장은 경남 거제에 거붕백병원과 경기도 화성에 화도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 화장품, 교육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충북도가 거붕그룹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백 회장은 구체적 투자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충북의 인프라가 우리 그룹 사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며 "특히, 국가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춘 오송과 세계적 자연환경을 지닌 보은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순천이 고향이자 서울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백 회장은 결혼을 통해서 충북과 인연을 맺었다. 그의 장인이 보은군 마로면 출신이었다. 보은에서 꽤 저명인사였고, 누구보다 보은을 사랑했다고 한다. 백 회장이 속리산을 비롯한 충북의 아름다운 산수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도 그 영향이다.
백 회장은 “병원을 운영하다보니 간호대학 같은 의료교육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충북에도 이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녀상 모금 열기 후끈
일제강점기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에 보은군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충청일보는 지난달 27일 “보은군민들은 지난 1일 위안부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순수민간인들의 참여를 통해 소녀상을 건립키로 하고 모금운동을 펼쳐 26일 현재 4400만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소녀상 건립 모금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위안부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에는 보은지역 62개 사회단체가 나서 144개 단체 및 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했다. 건립추진위원회 최윤식 집행위원장은 "모금운동과 함께 소녀상 건립부지에 대한 설문을 함께 한 결과 속리산 조각공원과 보은읍 뱃들공원 두 곳이 거론되고 있다"며 "소녀상 건립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군민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해 순수 군민동참 운동의 의미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소녀상이 완공되고 나면 공공조형물로 등록해 군에서 관리하는 방법과 시민단체가 매월 관리주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자발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 모든 방법에 대해 군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최 집행위원장은 "현재 소녀상을 건립한 다른 곳의 상황을 모니터한 결과 소녀상 조형물 제작에 3300만원, 계단 등 주변공사에 1500만원, 나머지 운송비 및 개막식 행사에 12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4400만원이 모금된 만큼 나머지 비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형물 제작 등 모든 사항을 논의하면서 모금운동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보은 미분양관리 재선정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지난 4월 28일 발표한 8차 미분양관리지역에 보은과 청주가 재선정됐다.
HUG는 이날 수도권 9개 및 지방 17개 등 총 26개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
지난 3월 1일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된 보은군은 5월 31일까지 연기됐으며 작년 10월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된 청주시는 7월 31일까지 연기됐다.

수의양돈포럼이 본 구제역
○…한국양돈수의사회가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포럼을 열고 구제역 사태에 대해 “유전자 상동선 분석결과에 의존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방역조직을 확대개편하고 발생 초기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의사 신문 데일리벳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 구복경 연구관은 지난 2월 보은과 정읍에서 발견된 O형 구제역과 연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보은·정읍의 O형 바이러스는 2016년 러시아 소(99.5%), 2015년 방글라데시 돼지(99.4%)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했다. A형은 2016년 베트남 발생주와 가장 높은 상동성을 보였다(99.8%). 하지만 유전자 상동성만으로 유입국가를 확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주변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정보가 모두 공개되지 않아, 일부 공개된 바이러스를 가지고 비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옵티팜 김현일 대표도 “유전자 상동성만으로 유입국가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설령 의심되는 국가가 있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유입 경로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농장주의 해외여행을 지나치게 의심하는 시선을 경계했다. 올해 구제역 사태에서도 보은 첫 발생농가의 해외여행 이력이 보도됐지만, 2~5개월 전에 다녀온 여행을 문제시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130km 떨어진 보은과 정읍에서 하루차이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유도 아직 미스터리다. 유전자 분석결과 보은주와 정읍주가 모두 같은 바이러스 유래라고 판단할 정도로는 유사했다. 하지만 보은에서 정읍으로 곧바로 전파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정도의 차이는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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