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농자금 지원 시기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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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농자금 지원 시기 앞당겨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4.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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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영농준비에 시간이 촉박” “남으면 홍보 통해 재배정해야”
정부가 지원하는 영농자금의 배정 시일이 앞당겨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민에 따르면 현재 영농자금은 보통 2월 말부터 대출이 시작되는데 영농을 준비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다. 또 영농자금 대출이 미진할 경우에는 자금이 필요한 농민에게 재배정해야 의미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을 이장이며 지역농협 조합원이기도 한 이 농민은 “영농자금이 너무 늦게 나온다. 영농자금은 늦어도 영농철이 돌아오기 전인 3월말까지는 끝내야 한다. 그런데 영농자금이 지금까지(25일) 실시되고 있다”며 갑갑함을 털어놨다.
26일 농협 본부에 따르면 보은군은 영농자금으로 2015년 76억4300만원, 2016년 69억2400만원, 2017년 71억6600만원을 배정받았다. 2016년은 1403건에 65억400만원, 2017년 4월 현재 기준 1270건에 63억4900만원 대출이 진행 중이다.
1건당 평균 4600만원~4990만원 대출이 진행된 셈이다. 2016년과 2017년 영농자금을 비교하면 전체 대출액수는 2억4200만원 늘었지만 대출건수는 133건 줄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평균 영농대출 규모는 건당 약400만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 농민은 “2015년의 경우 영농자금을 쓸 사람이 쓰고 싶어도 못썼다. 하지만 지역농협 각 지점마다 영농자금이 남아돌았다. 영농자금이 전부 소진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영농자금 대출이 안 나가면 재배정해서라도 소진시켜야 한다. 영농자금에 대한 공문과 홍보를 강화하고 추가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농민은 지역농협의 대출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대게 예금-대출 비율이 30%를 넘어야 출자배당이 되는데 예대비율이 24% 이하다보니 출자배당을 못한다. 예대비율을 높이는 방안은 대출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대출이 안 된다. 앉아 있으며 뭐가 들어오나. 대출팀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대출조건도 까다롭다보니 자금을 쓰고 싶어도 못 쓰는 사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은관내는 정책자금으로 2014년 4612건 2042억원, 2015년 4682건 2182억원, 2016년 48154건 2356억원을 지원받았다. 1건당 평균 4400만원~4894만원으로 증가 추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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