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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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최동철
  • 승인 2017.04.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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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전이 치열하다. 판세는 대략 굳혀진 듯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2강3약이다. 큰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들 5인 중에 한 후보가 대권을 잡을 것이다. 누가되든 한국 정치사에 한바탕 획기적 변혁의 바람이 불 것이다.

출마자 중 다섯 명의 유력후보가 참석한 텔레비전 토론회를 지켜보면 선택여부를 결정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말 잘하고, 매너 좋고, 능청맞고, 능수능란하고, 사이다같이 시원스레 딱 부러지고, 어눌하지만 솔직담백한 후보 등이 웬만큼 눈과 귀에 쏙 들어온다.

이 중에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나름의 판단 없이 그저 대세 흐름에 묻혀 소중한 한 표를 의미 없이 행사하고 말 것인가. ‘모두 똑같아!’라고 냉소하며 기권, 포기할 것인가. 인물 됨됨이와 정책공약을 꼼꼼히 훑어 본 뒤 결정할 것인가. 실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일찍이 공자께서 ‘나라와 백성을 해치는 다섯 가지 유형의 간신’을 제시하고 한시라도 빨리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설파한 적이 있다. 심지어 한 낮 강도나 한 밤, 담장을 넘는 도둑보다 이들을 제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했다.

말 잘하고, 지식도 있고, 총명한 이들은 겉으로는 군자인 척 보이나 실은 속임수 투성이다. 진실이 없을 뿐더러, 이간질로 편을 갈리게 해 서로 의심케 하며, 결국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반대되는 유형의 인물을 선택하면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위인일 게 자명하다. 고로 첫째, 각 후보의 언행일치의 정도를 가늠해 보자. 물론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 둘째는 달변의 유무 보다 정직하고 진실 된 말인지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는 너무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편향적이지도 않아야 할 것이다. 아랫사람이나 소외된 이들의 의견도 들어보는 합리적 사고의 소유자라면 더 좋을 것이다. 넷째는 부귀보다 명예를 존중하고, 올곧은 뜻을 펼치려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부정부패를 증오하고, 공정성을 존경하며 법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일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죽음도 불사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한반도를 둘러 싼 위기 즉, 남북문제를 비롯해 사드설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성 각종 행위, 독도, 동해 표기, 위안부 문제 등 일본과의 외교 마찰, 한미 에프티에이(FTA) 재협상, 주한 미군 비용 전액 부담 요구 등 미국정부의 국수주의에 맞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선을 반전, 약진의 기회로 삼기위해 현명한 후보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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