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방제 못하고 산불 위험만 키워
영농철이 다가옴에 따라 관행적으로 해오던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에 아무런 효과가 없고 대형 산불만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부 농업인들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여 태우기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로운 벌레를 더 많이 죽게 해 농사짓는데 오히려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밭두렁에 서식하는 생물 가운데 농사에 도움을 주는 거미류 등 유익한 곤충이 89%나 되는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하여 논·밭두렁을 태우기는 오히려 병해충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어‘득’보다 ‘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산림청의 산불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2006~2015년)동안 총 3,949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이 중 707건(18%)이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농업인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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