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도의원과 본선 진출 놓고 격돌 불가피

아이케이그룹 회장이기도 한 김상문 이사장은 “삼일절을 맞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서류를 제출했다. 고향발전을 위한 선택”이라며 “입당 후 언론과의 미팅에서 입장을 밝히겠다. 많은 지도와 질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입당은 3일 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의 민주당 입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2월말 아이케이그룹 본사가 있는 인천에서 보은군 수한면 광촌리로 거처와 주소를 옮겼다. 그간 틈틈이 보은을 찾아 이런저런 좋은 일들을 했지만 35년 만에 고향 보은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김 이사장의 귀향에 대해 주변에선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말이 돌았다. 본인도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고향발전을 위해 무소속이든 민주당이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마음을 표명했다.
김상문 이사장이 입당을 결행함에 따라 지난해 민주당에 먼저 입당한 충북도의회 김인수 도의원과 싫든 좋든, 자의든 타의든 보은군수 후보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한판 승부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민주당 간판으로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김인수 도의원이란 난적을 넘어서야 한다.
이립의 나이에 객지에서 기업인으로 크게 성공한 아이케이그룹 김상문 회장 vs 선출직 입문 20년, 보은지역에서 산전수전 경험하며 입지를 다진 김인수 충북도의원과의 불꽃 예선전이 지금부터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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