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종곡마을은 예부터 장수마을
상태바
보은 종곡마을은 예부터 장수마을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7.03.09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평 윤씨 윤순영 할머니는 9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각박했던 일제강점기에 경주김씨 가문으로 출가하여 김열희 옹과 3남1녀를 두고 어렵던 세월 속에 곧고 바른생활을 해왔다.
농업에 종사하며 부모 동기 화합하여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알뜰하게 살림을 꾸리며 생활했다.
자식들 교육도 투철한 교육정신을 앞세웠고, 큰 아들을 대학에 못 보낸 것이 마음 아팠지만 좋은 아내를 만나 잘 살아가고 있으니 훌륭하게 키웠다고 하겠다.
일찍이 사회에 진출하여 사업가로 자식들 대학원 다 보내고 손주 손녀 다 보았는데 하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큰 아들은 사업가, 둘째 아들은 변호사, 셋째 아들은 은행과장, 맏딸은 농업에 종사하여 농식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윤순영 할머니가 가장 뿌듯해 할 것이다.
9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평생 병원 한 번 가는 일 없었고, 타인에게나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며 좋은 세상을 살다 가셨다.
종곡마을에서 두 번째 장수노인이었던 윤순영 할머니는 종곡마을에서 한발 한치 옮기지 않고 평생을 하루같이 곧은 마음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며 이웃들에게도 많은 것을 베풀고 모범을 보이며 생활했다. 이제 한 평생 일기를 마무리하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