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나’ 선거구에 누가 거명되나
상태바
기초의원 ‘나’ 선거구에 누가 거명되나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3.02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욕이냐! 수성이냐!
2명을 뽑는 기초의원 ‘나’ 선거구(속리 장안 마로 탄부)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전 재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당시 선거에서는 김응철(속리) 최당열(마로) 당시 현역의원에게 백영한(속리) 원갑희(마로) 이을규(장안) 등 5명이 전선을 형성했다. 현재로선 내년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서도 이들 5명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선거법 위반으로 의정활동 도중 자리에서 물러앉은 구상회(마로) 전 군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원갑희(당시 새누리당) 현 의원이 1611표로 무난히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최당열(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28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후보가 나오지 않은 탄부면이 승패를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탄부면에서 원갑희 의원과 최당열 의원이 타 후보들보다 두 배에서 다섯 배 이상 많은 표를 가져갔다. 따라서 지난번 선거와 동일한 프레임이 걸릴 경우 2018년 지방선거도 탄부면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백영한 속리산면이장협의회장과 김응철 전 군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속리산면 대표주자가 되기 위해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을 우선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같은 당(자유한국당)소속이라 부담감은 더하다.
김응철 전 군의원은 의정 경험이 무엇보다 큰 자산이다. 지난 선거 패배 이후에도 지역구에 눈을 내려놓지 않았다. 아울러 출마의지가 확고하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백영한 속리산면이장협의회장은 차기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세 번째 도전이다. 말솜씨와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장을 오래 역임해 속리산면 주민들의 욕구와 불만을 잘 읽고 있다.
이을규 속리초 전 운영위원장은 장안면 단일후보라는 게 유리하다. 여기에 장안면은 중선구제로 전환한 2006년 이후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 때문에 바닥민심 전달의 첨병역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선 무소속이었지만 민주당 소속이 됐다. 우진플라임 입주에도 기대를 거는 눈치다.
최당열 의원은 구상회 전 군의원이 물러남에 따라 지난 2011년 재선거에서 지역구를 인수하고 재선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7대 군의회에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내심 조준했지만 뒤를 밀어줄 세력 부족으로 실패했다. 다시 한 번 군의회에 입성해 못 이룬 의장단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원갑희 행정운영위원장은 세 번째 도전 끝에 군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힘들게 의원이 된만큼 지역구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원 위원장은 “지역구를 임기동안 천바퀴 이상 돌겠다”는 초심을 실천 중이다. 아울러 “부지런하고 인간미 넘치는 군의원이 되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역구 민심을 탐방하고 있다.
구상회 전 의원도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게 주변의 시각. 그가 재기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부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