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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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7.03.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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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살기 힘들었던 일제강점기에 따뜻한 부모님 사랑을 어린 나이에 떠나야 했던 그 시절이 아련히 떠오른다.
일제 때문에 17세 어린 나이에 출가시키고 어머니의 애타던 그 시절 말씀 마씀이 면면이 떠오른다.
여자란 출가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기고 극복해야 한다고 과묵한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70년 전 어머니의 당부 말씀이 새삼 살아 숨 쉰다.
정정당당하게 살아왔다고 하늘나라 가신 어머님처럼 굳건한 반석같이 살아왔다.
세월 속에 넋두리 글귀로 소쩍새 우는 언덕을 노래하고 나 혼자 쓰는 편지로 노래하고, 민들레 피는 언덕으로 3권의 시조집으로 노래했다.
부름 받아 세상 떠날 때 어머니 계시는 곳 찾아 가거든 일점일획도 어머니가 당부하신 말씀 부정하지 않고 거짓 없이 자연과 노래하다 왔다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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