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상태바
구제역 파동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7.03.02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이 한달이 넘도록 구제역 파동으로 전국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다. 심지어 아는 지인에게도 전화가 올 정도로 구제역은 보은의 핫이슈로 부각되었다.
혹자들은 이번 보은 구제역 파동이 청정보은이라는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농산물 뿐만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실제로 한우업계에서는 실질적 피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보은의 지역경제 역시 위축되고 있다.
보은은 그동안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속리산을 중심으로 청정 농산물에 대한 이미지를 강조한 바 있다. 보은군 농업의 매출 1위를 차지하던 품목역시 한우라는 점에서 이번 구제역 파동은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피해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 뿐만아니라 청정 이미지 회복을 위한 특단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마디로 축산 농사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보은 구제역 파장으로 보은의 축산농사 대부분이 대규모 축사와 밀집된 축사 관리, 각종 방역시스템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주거형태의 축사관리가 아니라 출.퇴근하는 축사시설이 급증하면서 외부로부터의 점염병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수입건초 및 수입사료의 보급으로 외부 유입경로등의 문제점이 높아지고 있다.
보은군의 축산업은 괄목할 정도로 급증되고 있다. 과거 산악지형에 자리하던 대규모 축사시설이 넓은 들판에 대규모 시설로 자리하면서 한집 건너 축사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마로,탄부면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도 나타났듯이 대규모 축사의 밀집으로 인한 확산 경로를 경험한 만큼 일정 규모의 시설에 대한 방역체계 구축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번 구제역 파동을 지켜보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재수가 없어서 문제가 생겼다” 는 발상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문제의 소지는 언제,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 문제가 생기고 안생기고는 철저한 관리만이 문제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자칫 이번 보은 구제역 파동이 예견되거나 발생할 수 있는 사전예방이 소홀했다면 명확한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행정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의 신빙성 여부와 방역체계의 실효성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업무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자연과 연관되어 발생되는 재앙을 천재지변이라고 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재난이 천재지변이라면 이번 보은군의 구제역 파동은 분명 천재지변은 아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은 분명 인간이 예방과 관리로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보은의 구제역 파동은 인재(人災)이다.
보은군에서 축산업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다. 청정 보은에서 국민의 청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것만으로도 권장하고 육성시켜할 농업의 한 분야이다.
이번 보은의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청정 농산물 생산을 위한 재앙이 아니라 ‘전화위복’ 의 계기가 되도록 지금부터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