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기초의원에 누가 거명되나
상태바
보은읍 기초의원에 누가 거명되나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2.23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은자·하유정 의원 등판 안하면 무주공산
기초의원 ‘가’ 선거구에 속한 보은읍의 의원 정원은 2명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여성의원 2명을 탄생시켜 여성파워를 실감시켜준 지역구이기도 하다.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장과 하유정 의원이 김응선 전 의원과 박덕흠 국회의원 비서 출신의 김창식 후보를 물리쳤다. 유권자 1만2543명 중 하유정 2330표, 고은자가 2238표를 얻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의 표차는 92표, 당락을 좌우한 2위와 3위는 불과 62표 차로 희비가 갈렸다.
하지만 내년 실시될 지방선거에서는 고은자 의장과 하유정 의원이 현재로선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소속의 고은자 의장은 의장직을 끝으로 선출직에서 은퇴하거나 도의원으로 상향조정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하유정 의원 또한 활동영역이 넓은 충북도의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역인 두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 보은읍 기초의원 선거는 무주공산 속에 새 주인을 맞는 셈이다.
보은군의회 최초 여성의원이며 첫 여성의장으로 이름을 올린 고은자 의장과 하유정 의원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보은여중고교 선후배이며 비례대표를 역임한 후 보은읍 지역구로 전환해 재선의원이 됐다. 차기 충북도의회에 진출할 유력 주자로 동시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하유정 의원의 경우는 민주당 도의원 후보로 진입이 여의치 않으면 다시 군의원에 출마할 수 있다. 그의 행보에 따라 ‘가’ 선거구 프레임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주자로는 김응선 전 의원이 거론된다. 김 전 의원은 2010년 선거에서 당당히 1위로 보은군의회에 입성했지만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여성의원들의 막강한 파워에 고개를 숙였다. 주변에선 김 전 의원의 두드러진 의정활동이 역설적이게도 선거에서 타깃이 됐다는 말이 나왔다. 집행부 견제에 너무 매진한 결과 일부 공무원과 단체 등으로부터 견제가 심했다는 얘기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창식 전 자유총연맹 보은군지부청년회장이 거명된다. 김 전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60여 표차로 고배를 마셨지만 40대의 젊은 나이로 그동안 절치부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덕흠 국회의원의 신망이 매우 두터워 공천 1순위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보은군의회에 진출한 박경숙 의원은 지역구로 말을 바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박경숙 의원은 기업유치와 농산품 판매, 사회복지 등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공천 유무에 관계없이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는 게 주변인들의 예상이다.
대신 박경숙 의원의 뒤를 이를 비례대표에는 정해자 보은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무국장이 거명된다. 정 국장은 지난 선거에서 유력한 비례대표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탑승하지는 못했다고 전 새누리당 당원은 전한다.
올해 초 체육관련 예산삭감으로 보은군의회와 갈등을 빚은 보은군체육회에서도 후보를 내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체육인들의 이해를 대변할 인물로는 구왕회 체육회 부회장과 최상열 전무이사가 거명되는데 자의반 타의반, 이에 더해져 등 떠밀려 나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윤대성 그랜드웨딩홀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식 보은군사회단체협의회장은 의정활동을 잘할 것 같은 인물로 이름이 오르내려 등판 또는 역할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다가올 선거는 내년 6월 실시된다. 4년에 한번 내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기회란 점에서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