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대보름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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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대보름 윷놀이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7.02.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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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망이 들썩이는 고함소리 “모야~ 잡았다~” 이 함성소리는 지난 정월 대보름날 주성교회에서 전 교인이 윷놀이를 하는 소리다.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 중 윷놀이만큼 단합이 되고 신명나는 놀이는 없는 것 같다.
인원 제한도 없고 승부를 예측 할 수도 없는 마른나무 네까치가 어쩌면 그렇게 팀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서 신명이 나게 하는지 묘한 놀이다.
기교로도 안 되고 힘으로도 안 되고 애를 써도 안 된다. 판세가 다 기울어졌는데 단번에 막판이 뒤집혀 승부가 바뀌면 이긴 팀은 너무 좋아한다.
윷 지면 할 말 없다드니 이럴 때 진 팀은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신명이 나서 서로를 붙들고 춤을 춘다.
할아버지와 손주와 시어머니와 며느리 또는 사돈과 함께 온 성도들이 하나가되어 함께 참여하여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되어 금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 교회를 섬길 것을 결단하고 해지는 줄도 모르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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