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대형 살포기를 동원하는 등 AI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관내 32호 양계 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한데 이어 기존 축사와 축사 주변에 대한 양계농가의 자율 방역에서 더 나아가 대형 살포기를 활용, 축사 지붕까지 소독수로 완전 도포하는 방식의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에 나선 대형 살포기는 한 번에 4,000리터를 탑재하고 150m 범위까지 살포가 가능한 고성능 방역기다.
쌀재배 작목반인 두레영농조합법인(대표 박상국)은 지난해 2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대형 살포기를 구입했다. 이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방역 봉사에 팔 걷고 나서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
보은군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현재까지 AI 청정지역 보은을 지키고 있지만, 혹시 모를 AI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AI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거점소독소 1개소와 이동통제초소 4개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사람 왕래가 잦은 터미널 등 18개소에 축산농가 방문 시 반드시 소독 후 출입할 것을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철통 방역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