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潘 불출마에 “당에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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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潘 불출마에 “당에 남을 것”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2.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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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새누리당 당원은 “박 의원과 함께”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그를 지지했던 박덕흠 국회의원이 멋쩍게 됐다.
박 의원은 지난달 22일 언론을 통해 반기문 전 총장을 돕겠다며 새누리당 탈당을 예고했었다. 지난해 말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반 전 총장을 만날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박 의원은 측근인 전상인 수석보좌관을 반 전 캠프에 보내는 등 새누리당 탈당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의원을 필두로 이종배, 경대수, 권석창 의원 등 충북권 국회의원 3~4명도 반 전 총장 지지와 함께 탈당시점을 저울질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이 지난 1일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기로 했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박 의원도 새누리당에 잔류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과 충청권 의원 8명은 지난 3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주재의 오찬 모임에서 탈당을 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향후 탈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탈당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우리는 사실 반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보수 대통합의 시드머니(종잣돈) 역할을 하기 위해 탈당을 고려했던 것”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새로운 후보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니 당내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자. 우리는 보수 입장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니 힘을 모으자”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덕흠 의원 역시 “반 전 총장을 도우려했던 모임이기 때문에 이제 모임은 안한다. 탈당 역시 반 전 총장을 도와드리려고 한 일이라 이제는 당에 남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잔류할 뜻을 내비쳤다.
박 의원과 함께 탈당이 예상됐던 새누리당 소속의 지역 정치인들도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보은지역의 한 당원은 “연초 새누리당 소속의 보은지역 당원들은 박 의원에게 당적을 위임하기로 했었다”며 “박 의원과 행보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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