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맞춤형 관리 통합적 제공
지난해 7월 정신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보은군은 2017년 자살예방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보다 효과적인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보은군에 따르면 2012년 ‘보은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이후 2013년 자살예방 네트워크 및 2016년 위기개입 및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다방면에서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살 예방사업을 펼쳐왔다.
군은 자살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우울증 환자 관리를 위해 2013년부터 충북 최초로 우울증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3960만원을 투입, 연인원 946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심리와 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노인 1671명을 대상으로 노인우울척도검사를 실시해 자살고위험군 관리도 했다.
보은군은 또 전국 최초로 공무원 전체가 생명사랑 지킴이에 나서 생명사랑 서약을 하고 스트레스 관리 및 생명배달 교육을 통한 자살위기상황 시 대처기술 습득 및 부서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해 아동과 청소년, 임산부 및 군인, 중년층, 노인 등 총 59차례에 걸쳐 4026명에게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음독자살 예방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해 수한면 후평리, 산외면 문암리 2개 마을 119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119개, 폐수거함 3개를 설치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농약안전사용 홍보 등 우울척도검사 및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보은군은 올해 군비 4,600만원을 확보, 4개 마을 2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및 폐수거함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다문화가족 여성의 적응문제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 불안, 자살사고 등 정신건강 관리 및 맞춤형 건강관리(임산부 및 영유아, 금연, 절주, 신체활동, 구강, 만성질환, 신체활동 등)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보은군보건소 김영주 관계자는 “자살예방 시행계획 수립으로 체계적인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자살사각지대의 대상자를 발굴하는 등 자살 없는 보은군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군은 2016년 자살예방 대응능력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자살예방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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